[분석] 코로나19 비상국면 철강투자 '쏠림'…포스코 현대제철 87% 차지
[분석] 코로나19 비상국면 철강투자 '쏠림'…포스코 현대제철 87% 차지
  • 박성민
  • 승인 2020.09.25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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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곳 2조98억 원, 49% 늘어...포스코 제외 9% 증가
포스코 현대제철 현대종합특수강 투자 견인
문배, 경남, 티플랙스 세 자릿수 증가율 기록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쓴 상반기 철강 투자는 포스코 현대제철로 '쏠림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났다. 절반 이상의 업체들은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지만, 양대 고로사들의 비중은 전체 87%에 달했다. 포스코는 1분기 대비 투자금액을 1000억 원 증액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국내 주요 철강기업 40곳을 조사한 결과 투자금액은 상반기 기준 2조98억 원(개별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8% 증가했다. 금액으로 6589억 원 늘었다. 규모가 큰 포스코를 제외하면 6182억 원으로 8.7%(497억 원) 늘었다.

투자는 공장 설비 등의 투자에 따른 유형자산 취득액과 산업재산권 등과 관련한 무형자산 취득액을 합산했다.

투자는 포스코 현대제철이 주도했다. 양사의 투자금액은 1조7401억 원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해 ‘쏠림현상’이 심했다.

포스코의 투자액은 1조3916억 원으로 77.9%(6092억 원) 급증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를 웃돌았다.

올해 목표 투자금액은 3조3000억 원이다. 포항제철소에 석탄저장설비(Silo), 부생가스발전, 6코크스 신설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광양3고로의 개수를 마치고 조강생산에 들어갔다.

현대제철은 3485억 원으로 6.5%(243억 원) 감소했다. 약 591억 원을 투입하는 체코 핫스탬핑 공장은 2021년 생산을 목표로 준공을 진행하고 있다. 당진제철소 3소결공장의 청정설비는 가동을 시작했다.

포스코를 포함해 투자가 늘어난 기업은 절반 넘은 24곳(60%)에 달했다.

문배철강은 10억 원은 6880% 급증했다. 경남스틸은 40억 원으로 5113% 늘었다. 티플랙스 2691.3%, 휴스틸 959%, 영흥철강 519%, 금강공업 270%, 대양금속 201%로 200%를 웃돌았다.

또 금강철강 176.2%, NI스틸 162.5%, 포스코강판 145.9%, KG동부제철 130.5%로 100% 이상 크게 늘렸다. 이 외에 포스코(77.9%), 현대종합특수강(63.7%), DB메탈(58.6%), 동국제강(48.6%), 현대비앤지스틸(46.2%), 동국산업(38.6%), 한국선재(36%), 동양철관(16.3%), 세아제강(15.2%), 대한제강(8.7%), 한국특수형강(4.3%), 고려제강(3.6%), 세아특수강(0.5%)도 투자를 늘렸다.

반면 16곳은 투자가 감소했다.

디씨엠은 3억 원으로 96.4% 급감했다. 원일특강은 4억 원으로 88.1% 줄었다. 또 환영철강공업 87.6%, 대창스틸 85.9%, 하이스틸 79.2%, 동양에스텍 78.2%, 한일철강 72.3%, 세아베스틸 70.6%, 삼강엠앤티 51.3%, DSR제강 50.3%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이어 동일산업(44.2%), 한국철강(42.7%), SIMPAC(38.6%), TCC스틸(38.2%), 세아창원특수강(13.5%), 현대제철(6.5%)도 투자를 줄였다.

자료 : 금융감독원/페로타임즈DB
자료 : 금융감독원/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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