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30% 고강도 감산서 증산
JFE스틸 10월 중 서일본제철소 재가동
철광석 3일 130달러 돌파 고철강세 관측
글로벌 최대 고로사들이 잇달아 재가동에 들어간다. 나홀로 최대 생산 기록을 세웠던 중국에 이어 글로벌 고로사들도 증산에 나서면서 철광석 철스크랩(고철) 등 원료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아르셀로미탈, 일본제철, JFE스틸은 코로나19 충격으로 가동중단 등 유례없는 고강도 감산을 실시했다. 이들이 동시다발적인 증산에 나설 경우, 철강재 및 원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적지 않을 것이란 평가다.
업계에서는 특히 여름철 급등한 원료 가격이 2차 상승을 나타낼 지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실제 중국의 철광석 수입 가격은 어제 3일, 130.8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철 역시 고로의 증산이 진행되면서 투입량이 확대되는 추세로, 8월의 급등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AM)은 이달 중순부터 프랑스 포쉬르메르(Fos-sur-Mer) 제철소의 1고로를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월 중순 덩케르크(Dunkirk) 제철소의 고로를 재가동한 한 지 1개월 만이다. 벨기에 겐트(Ghent) 소재의 제철소(연산 550만 톤)는 2개 고로 중 1기를 이번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일본 고로사들도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성수기 수요증가와 가격상승 등의 업황개선에 따른 조치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제철(NSSC)은 최근 오이타제철소의 고철 구매를 재개했다. 2월부터 16개 고로 중 6기의 가동을 중단했다. 전체 생산량에 3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로, 고강도 감산을 6개월 이상 실시했다. JFE스틸은 4월 중단했던 서일본제철소 2기 고로 중 1기를 10월 중에 재가동할 예정이다.
고로사들의 재가동은 글로벌 완성차들의 생산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도요타자동차의 경우 8월 가동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9월부터 11월까지 하루 평균 생산대수는 약 1만3000대, 월 30만 대 수준으로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앞서 8월부터 증산에 돌입했다. 앞서 포항 및 광양 제철소의 고철 구매를 단계적으로 재개했다. 고철은 통상 증산을 위해 투입된다.
철광석 고철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이미 5월부터 사상 최대 생산을 이어가고 있으며, 성수기 증산기조가 더 뚜렷하다”면서 “유럽과 미국, 일본, 한국까지 고로 설비가 동시에 재가동, 증산에 들어가면서 원료 가격은 앞으로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철광석 가격은 이달 3일 기준 CFR 톤당 130.8달러로 올해 최고치(19일 128.7달러)를 약 2주 만에 경신했다. 고철은 미국 대형모선 HMS No.1&2(8:2) 기준 최소 310달러 이상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