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일본제철 하반기 흑자‧가동률 80% 목표…구조대책 조기착수
[해외토픽] 일본제철 하반기 흑자‧가동률 80% 목표…구조대책 조기착수
  • 김종혁
  • 승인 2020.08.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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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고로사인 일본제철은 하반기 80% 가동률을 목표로 코로나19 이후 정상화에 힘을 쏟는다. 상반기는 코로나19로 인한 고로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제철은 하반기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및 비용삭감 등 코로나19 이후의 구조대책을 조기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제철은 4일 4~6월 연결 기준 매출은 1조1316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업손익은 275억 엔의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의 606억 엔의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순손익은 420억 엔의 손실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는 333억 엔의 흑자였다.

수출 비율은 4~6월 기준 39%, 7~9월은 40%로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일본제철은 상반기 1500억 엔의 손실에서 연간 1200억 엔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순손실은 연간 2000억 엔에 이를 전망이다. 중간 배당은 보류하기로 했다.

하반기는 300억 엔의 흑자를 목표로 했다. 가동률은 80%, 조강생산량은 1700만 톤을 목표로 잡았다. 상반기 가동률은 60~70%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 일본의 강재 소비량은 상반기 2400만 톤, 하반기 2600만 톤으로 예측했다. 연간 5000만 톤 수준이다.

미야모토 카츠히로 부사장은 "상반기는 제조업의 강재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 하반기에 걸쳐 사업 이익은 1800억 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배경은 생산 및 출하량 증가, 그룹 계열사 수익개선, 마진개선, 비용 삭감 등을 꼽았다.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 그룹 전체적으로 4000억 엔의 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다. 4~6월과 7~9월은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출구 전략으로는 중국 철강사들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할 것을 전제로, 전기강판, 초고강도강재, 특수 파이프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리면서 손익분기점을 맞출 방침이다.

사업부문별 이익은 철강 1300억 엔 적자, 엔지니어링은 80억 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케미칼&머티리언은 제로(0)였고, 시스템솔루션은 220억 엔의 흑자로 나타났다.

조강생산량은 단독 기준 상반기 1490만 톤, 하반기 1690만 톤으로 연간 3180만 톤으로 예측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상반기 1700만 톤, 하반기 1930만 톤으로 연간 3630만 톤으로 전망했다.

강재 평균 가격은 4~6월 8만6000엔, 7~9월은 8만 엔으로 예측했다. 상반기는 8만3000엔, 하반기는 이보다 5000엔 하락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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