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고철급락 “국내 입고량 너무많다”
일본발 고철급락 “국내 입고량 너무많다”
  • 김종혁
  • 승인 2019.06.2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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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2만8000엔 계약 최근 2주 2000엔 급락...추가하락 우려감 높아
- 국산 일본산 대비 높아 '입고량 급증' 제강사 추가 인하 가능성 'up'
일본의 고철 가격 급락이 국내 하락 우려감을 대폭 키웠다. 지난주 전기로 제강사들에는 입고량이 적정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일본의 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고철 업계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본의 고철 가격 급락이 국내 하락 우려감을 대폭 키웠다. 지난주 전기로 제강사들에는 입고량이 적정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일본의 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고철 업계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본발 철스크랩(고철) 가격 급락이 국내 시장을 흔들고 있다. 일본 최대 전기로 제강사인 동경제철이 이달 철스크랩(고철) 구매 가격을 5차례나 인하하면서 현대제철 등의 수입 가격은 이달에만 2000엔이나 빠졌고, 이를 지켜 본 국내 시장은 하락 가능성에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급격한 가격 하락에 국내 고철 업체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강사들에 고철 입고량이 적정 수준 이상으로 몰리고 있다. 한 전기로 제강사 관계자는 “입고량이 많아 걱정이다”며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시장 물동량을 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가격은 현재 일본산보다 높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중량 등급은 부족감이 여전하지만, 전체적으로 하락장을 돌려놓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특히 일본산 급락에 따라 제강사들은 국내 가격을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현대제철은 지난주 일본산 고철을 H2 기준 FOB 톤당 2만8000엔에 계약했다. 2주전 3만 엔에서 2000엔이나 급락했다. 추가 하락 우려감에 일본 공급사들의 오퍼량도 몰려들었다는 전언이다. 이번 계약 가격을 원화로 하면 30만 원 초반대다. 국산 경량A급은 33만 원으로, 평소 격차를 감안하면 일본산보다 3만 원 이상 높다는 평가다.

일본 내수 시장은 최근 1,2주 동안 1000엔 이상 하락했다. 지난주 중부 지역의 전기로 제강사 고철 매입 가격은 H2 기준 톤당 최저 2만6500엔에서 2만8500엔에 형성됐다. 각 메이커별로 4~5차례의 인하가 단행됐다. 동경제철이 현대제철의 일본산 수입 입찰을 실시했던 21일 5번째 인하를 단행하면서 하락기조는 더 짙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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