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자의 철강PICK] 현대제철 '그린 뉴딜' 부생수소 금속분리판 최대 수혜
[박기자의 철강PICK] 현대제철 '그린 뉴딜' 부생수소 금속분리판 최대 수혜
  • 박성민
  • 승인 2020.07.17 0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린 뉴딜과 모그룹의 정책에 가파른 상승세 기대
수소분리판, 부생수소공장으로 핵심 소재 공급

현대제철이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금속분리판과 부생수소의 핵심소재 공급을 맡아 미래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대제철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작년 12월 ‘FCEV 비전 2030’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생산량을 연 50만대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계획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과 맞물리면서 현대제철의 미래 신사업 설계도를 제시했다.

현대제철은 모회사인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개발에 나서자 친환경차 기술 개발을 서둘렀다.

현대제철은 2019년 3월 금속분리판의 양산을 시작했다. 당진 1공장에서 1만6000대가 생산 가능하다. 예산 공장 내에 2공장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2021년 3만1000대, 2022년 4만6000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제철이 투자를 진행하는 이유는 높은 수익성 때문이다. 금속분리판은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의 핵심 기술으로 고수익·고부가 제품이기도 하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수소차 한 대당 금속분리판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매출 750만 원, 영업이익 75만 원이다. 현대차 계획대로 연간 50만 대의 수소차를 생산한다면 현대제철은 약 3조7500억 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영업이익은 3750억 원이다.

현대차는 국내 유일의 수소전기차인 넥쏘를 생산하고 있다. 토요타(미라이), 혼다(클래리티)와 함께 전세계 대표적인 수소전기차 업체로 손꼽힌다.

또 현대제철은 부생수소공장을 통해 수소가스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2016년 1월 상업생산을 시작. 연간 35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넥쏘 1만7000대(연간 2만km 주행 가정)가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고로가스(BFG), 코크스로 가스(COG), 전기로가스(LDG)의 대부분은 부생가스복합발전소에서 수소로 생산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정하늘 연구원은 “2025년까지 수소차 20만 대 보급 계획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전망한다. 향후 생산능력 확대 등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하늘 연구원은 "향후 생산능력 확대 등에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금속분리판 2공장 증설은 코로나19로 연기된 상태다. 추가적인 투자계획도 불분명하다. 금속분리판 매출은 전체 매출액 대비 0.2% 규모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또 수소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와 관련된 계획은 없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