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상순 201.9만 톤서 10만 톤 이상 증가
철강재 재고 1462만 톤 월초 대비 5.8% 증가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6월에도 사상 최대치 행보를 기록하고 있다. 철강 가격 상승으로 철강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된 데다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수요도 증가한 영향이다.
중국의 생산증가는 철광석 가격을 상승으로 견인하는 반면 철강재 재고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반기 철강 수요가 호조를 나타낼 것이란 평가는 한국 시장에 일단 긍정적이다.
현지에서는 인프라, 부동산 등의 수요는 하반기 시장도 견인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다만 재고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강철공업협회(CISA) 자료에 따르면 6월 10~20일 철강 회원사들의 하루 평균 조강생산량은 214만2000톤으로 이달 초보다 1.6%,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앞서 1~10일 생산량이 201만9000톤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증산기조는 더 강해졌다.
비회원사를 포함한 생산량은 중순 기준으로 298만5000톤으로 0.8%, 5.0%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월 기준 생산량은 4월 8503만 톤으로 역대 세 번째 기록을 세운 뒤, 5월은 9227만 톤으로 사상 처음으로 9000만 톤을 돌파했다.
재고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중순 기준 철강 재고(완제품 기준)는 1462만 톤으로 6월 초 대비 5.8% 증가했다. 올해 현재까지 증가율은 11%에 달했다.
중국의 철강 수요는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인프라 및 부동산 부문의 철강 수요가 동력이 된다. 이 같은 수요는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외에 자동차, 기계 등 제조업의 생산 활동도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