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 수출량 5월 급증…해외 급등세 동남아 수요기반
고철 수출량 5월 급증…해외 급등세 동남아 수요기반
  • 김종혁
  • 승인 2020.06.18 0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수출량 2만1165톤 전월비 49.6%↑
동남아 1만1107톤 68.8%↑ 52% 비중
가격 급등시 계약집중 인도 최대 비중
페로타임즈 DB

철스크랩(고철) 수출량이 5월 2만 톤을 넘어섰다. 동남아시아는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일본은 물론 한국 수출 시장의 기반이 됐다.

대체로 4월 중순 이후 일본산을 중심으로 해외 가격이 급등세를 탄 시기에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 시기 제강사들은 국내 가격 인하와 입고제한 등을 실시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5월 고철 수출량은 2만1165톤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49.6% 증가했다. 지역별로 동남아향 수출은 1만1107톤으로 전월 대비 68.8% 급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22.4% 늘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인도향 수출은 3754톤(18%)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 3362톤(16%), 일본 3190톤(15%), 베트남 3007톤(14%),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2162톤(10%), 2017톤(10%)을 각각 기록했다.

수출 계약은 해외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4월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고철 수출은 몇 몇 업체만이 진행하고 있어 규모로는 아직까지 미미하다"면서도 "국내 판매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반면 해외 시장이 호조일 때 수출을 병행하는 것은 고철 운영에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실제 5월 계약이 진행된 국내외 여건은 상반됐다.

아시아 수출 시장의 기준이 되는 일본관동철원협회 낙찰 가격을 보면, H2 기준 4월 FAS 톤당 2만2656엔에서 5월 2만2476엔으로 상승했다. 6월은 2만6360엔으로 다시 급등했다.

낙찰 가격은 통상 전월의 상승세가 반영된 것으로, 실제 4월부터 상승장이 전개됐다.

반면 국내 판매 여건은 좋지 않았다.

제강사들은 4월 중순까지 국내 가격 인하와 입고제한 등을 실시했다. 특히 제강사들의 국내 구매 가격은 아시아 시세와 비교할 때 5월 한동안도 5만 원 이상의 격차로 낮게 형성됐다.

해외 고철 가격은 6월 현재 초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가격도 함께 상승했지만 제강사들의 구매와 가격 등을 비교할 때 국내 고철 업체들의 판매 여건은 우호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