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자의 철강PICK] 원일특강 해원단조 인수...단조사업 키운다
[박기자의 철강PICK] 원일특강 해원단조 인수...단조사업 키운다
  • 박성민
  • 승인 2020.06.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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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단조 10억 원 인수..특수강 단조사업 진출 목표
주창욱 원일특강 전무 대표이사 취임, 지속적 지원 약속

원일특강이 단조사업을 인수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기존의 단조사업은 틈새시장을 공략해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신규 먹거리로는 특수강 단조사업에 진출한다. 철강업계가 대규모 구조조정 및 사업재편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원일특강은 되레 투자를 늘려 주목됐다.

원일특강에 따르면 2019년 말 해원단조를 10억 원에 인수했다. 주창욱 원일특강 전무는 해원단조의 대표이사로 취임,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원일특강은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을 비롯한 지속적 지원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단조시장은 조선·기계 등 전방산업 부진으로 수익성이 낮아진 상태다. 또 저가제품 수입이 지속돼 가격도 하락했다. 한국철강은 40년 가까이 지속해온 단조사업을 작년 중단했다.

원일특강은 기존 단조사업의 조선, 선박, 엔진, 건설기자재, 산업기자재 등의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해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특수강 단조제품 생산에 진출, 신규시장 개척을 기대했다.

원일특강의 사업구조는 특수강 매출이 전체 98%를 차지한다. 올해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1분기 특수강 사업 매출은 590억 원으로 3.1% 감소했다.

단조사업은 27억 원의 매출을 거둬 특수강 사업의 부진을 대체했다. 전체 매출은 637억 원(연결기준)으로 1.2% 증가했다.

해원단조는 선박과 발전용 엔진분야에서 글로벌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독일 MAN으로부터 선박엔진용 특수소재 전품목을 승인받을 정도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MAN의 의뢰하에 개발된 차세대 엔진 핵심 소재인 S20CrMoVS, S30MnH, S42Cr1은 소재강국 일본과 이탈리아 등을 제치고 개발된 최고의 엔진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거래업체로는 HSD엔진(구 두산엔진), STX중공업, 히다찌, 미쯔이, CMD 등 주요 선박 엔진 부품 제작업체 등이다. 선박엔진에 들어가는 부품에 대한 자체 품질 보증을 할 수 있는 설비를 보유했다.

하지만 조선산업 침체로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할 만큼 경영상황이 좋지 않았다.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2071.8%로 위험수준을 나타냈다.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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