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한철 유보현금 4000억 활용 방안 고심해야
[이슈리포트] 한철 유보현금 4000억 활용 방안 고심해야
  • 박성민
  • 승인 2020.05.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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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액은 6147억 원, 영업이익 308억 원, 이익률 5.0% 기대
유보현금 4000억, 금융수익 80억(2%) 불과, 활용방안 모색

한국철강이 올해 마진 개선과 생산조절로 이익률이 5%대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부원자재도 가격이 급락해 이익 상승의 긍정적 효과를 거뒀다.

DB금융투자 유경하 연구원은 ‘철근처럼 단단하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철강이 올해 수익성 회복에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 감소했다. 반면 철근-스크랩 마진이 30만원 이상으로 유지돼 고정비 부담을 상쇄했다. 5월 들어 철 스크랩 가격이 20만원 후반대로 반등했지만 합금철, 흑연전극 등 부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돼 이익이 증가했다.

합금철 평균가는 107.2만원, 흑연전극 평균가는 94.9만원으로, 전년 평균가 대비 각각 15.5%, 24.5% 하락했다.

또 그동안 부진을 겪었던 단조사업을 5월31일까지 재고를 소진한 뒤 제조설비 매각을 진행할 계획으로 이익률은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경하 연구원은 “메이저 제강사들이 가동률을 85%~90%로 맞추면서 수급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 철근 유입이 감소한 점도 스프레드 개선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한국철강의 올해 매출액은 6147억 원, 영업이익 308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익률은 5.0%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2019년 1.7%, 2018년 3.3% 보다 각각 3.3%p, 1,7%p 상승했다.

다만 4000억 원에 육박하는 유보현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길 권장했다.

대규모 신규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2020년 말 기준 순현금은 4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수익은 80억 원으로 수익률이 2% 초반에 머물렀다.

유 연구원은 "한국철강의 장기 과제는 매년 쌓여가는 유보 현금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방안을 찾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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