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업계 “밀리면 답없다” 6월 가격인상 ‘추진’
열연업계 “밀리면 답없다” 6월 가격인상 ‘추진’
  • 김종혁
  • 승인 2019.06.04 0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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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커 인상분 반영 中産 하락조정에도 ‘환율방어’
- 최소 2만원 인상시도…수요부진 속 현실화 ‘불투명’

포스코 현대제철의 판매점 및 대리점들이 이달 열연과 후판 가격 인상을 추진한다. 메이커들의 인상분을 반영한다는 차원이다.

이번 인상이 실패로 돌아가면 적자가 우려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국산 가격은 하락 조정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강세로 하락폭을 상쇄해 국산 대비 경쟁력이 없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의 대형 판매 및 대리점들은 이번주부터 가격 인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상은 최소 2만 원이 추진될 전망이다.

인상에는 다소 혼선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가 품목에 따라 차등 인상을 실시한 영향이다. 열연 정품은 톤당 2만 원 인상한 데 비해 대응재는 동결했다. 반대로 후판은 정품을 동결하고, 대응재를 2만 원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메이커들의 인상분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인상에 실패하면 적자를 보기 쉽다. 이달 포스코의 열연 정품 공급 기준 가격은 톤당 69만 원으로 이전보다 2만 원 오른다. 유통 거래 가격은 톤당 71만 원으로, 2차 운송 및 가공비 등을 더하면 이익을 실현하기 어렵다.

업계에서는 인상의 명분은 충분하다는 평가를 내린다. 인상이 이미 예고된 데다 중국산은 가격 경쟁력이 낮다는 의견이다. 중국의 수출 오퍼 가격은 SS400 기준 CFR 톤당 530달러로 최근 1개월간 20달러가량 하락했다. 원화로는 63만 원 내외로,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원달러 환율 강세가 하락폭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수요부진은 인상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업계 관계자는 “메이커의 가격인상, 중국산 경쟁력 약화, 대형유통상들의 실적저하 등 가격 인상의 명분은 충분하다”면서도 “수요부진이라는 한가지 요인이 유일한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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