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칼럼] 현대제철 초년병 탈출러시 “신뢰가 필요하다”
[페로칼럼] 현대제철 초년병 탈출러시 “신뢰가 필요하다”
  • 김종혁
  • 승인 2020.05.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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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업계에서 가장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2010년 고로 진출 이후 10년간 고속 성장으로 주목 받았던데서 저성장 시대에 맞는 체질 개선을 요구 받는 것이다.

단순한 구조조정 차원은 아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미래 전략을 함께 수립되고 있다. 현대제철로서는 어쩌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는 ‘골든타임’이다.

현대제철의 변화는 2019년 안동일 전 포스코 사장을 영입 할때부터 예고됐다. 안 사장은 포항제철소장을 맡은 2017년부터 월드프리미엄제품(WP) 생산 및 확대에 선봉으로 나선 인물이다.

자동차강판 특히 특수강의 품질 안정과 개선과 개발이 절실했던 현대제철로서는 최적의 구원투수였다. 제철소의 안전운영, 설비 고도화, 고급강 양산 등은 최우선 과제였다.

특히 안 사장의 영입은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결정됐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의 비전은 자동차용 종합소재 전문 생산기업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의미다.

순천 주단조 사업 분할, 최근 울산 강관 사업 매각추진 등 비(非) 자동차 부문을 정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동차 분야에서 신규투자와 시장개척 등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도이기도 하다.

문제는 내부 동요에 있다.

올해 구조조정을 추진되는 도중에 직원들의 퇴사가 줄을 잇고 있다. 관리자급보다는 대리급, 신입사원들에 집중돼 있어서 내부적으로 고민이 큰 모양새다. 일설에는 작년 6월부터 올해까지 퇴사 인원은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사에 대한 신뢰, 안정감을 주는 것이 함께 실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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