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HOA 거쳐 최종 계약…글로벌 생산거점 확대 본격화
저탄소·스마트제철 결합…‘완결형 현지화 전략’ 대표 사례
포스코가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하고 글로벌 철강사업 확장에 본격 나섰다. 고성장 시장인 인도를 거점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20일(현지시간) 인도에서 현지 선두 철강사인 JSW스틸과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JV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각각 50% 지분을 보유하는 동등한 구조로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동 경영에 나선다.(관련기사 : 포스코홀딩스, 인도 제철소 합작 1.6조 투자…지분비중 50대 50)
양사는 지난 2024년 MOU 체결 이후 2025년 HOA를 통해 주요 조건을 구체화했고 이번에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에 따라 양사의 인도 제철소 프로젝트는 본격적인 건설 실행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신설 제철소는 인도 오디샤주에 조강 600만 톤 규모로 건설된다. 제선, 제강, 열연, 냉연·도금공정을 갖춘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으로, 착공 후 약 48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31년 준공이 목표다. 부지는 철광석 광산과 인접해 있고 물류 및 전력 인프라 활용이 용이한 곳으로 사전 확보된 상태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부가가치 강재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글로벌 철강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도는 인구 증가와 도시화, 제조업 확대에 따라 철강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으로, 중장기 성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포스코의 저탄소 조업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역량, JSW의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결합해 일부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인도 정부의 ‘그린스틸 분류체계’에 부합하는 저탄소 생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번 투자를 그룹 차원의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실행하는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해외에서 생산부터 판매까지 이어지는 통합 사업 구조를 구축해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희근 포스코 사장은 “이번 합작투자를 통해 포스코의 혁신적인 철강 기술력과 JSW그룹의 현지 경쟁력을 결합해 미래가치 창출은 물론 양국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얀트 아차리야(Jayant Acharya) JSW 스틸 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의 비전과 의지를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도 철강 생태계를 강화하고 국가 산업의 밸류체인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지분 투자 및 클리블랜드클리프스(Cleveland-Cliffs)와 협력 강화 등 '완결형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무역장벽을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제품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는 한편, AI와 로봇기술 융합을 통한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환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