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시간을 낭비한 죄
[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시간을 낭비한 죄
  • 김진혁
  • 승인 2025.10.21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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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자신을 더 많이 알리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그 시간에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능력’을 키워라. ”-마이크 버비글리아

영화 빠삐옹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꿈속 재판'이다. 빠삐옹은 원래는 금고털이범이었는데 살인죄를 뒤집어 쓰고 중형을 받아 섬에 있는 감옥에 갇히고, 몇 번의 탈옥을 시도했지만 실패하여 높은 형벌에 형량도 늘어난다. 그래도 꾸준히 탈출을 시도하는 빠삐옹. 극한형벌에 굶어 죽기 직전 꿈을 꾼다. 꿈속에서 빠삐옹은 판사와 배심원들에게 “나는 죄가 없다.” 라고 자기결백을 주장한다. 그러나 판사는 냉정하게 말한다. “그래 너는 죄가 없다 그렇지만 유죄다. 죄명은 ‘인생을 낭비한 죄’”. 그제서야 빠삐옹은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고 쓸쓸히 돌아선다.

미국의 클라우드 스토리지사 드롭박스는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와 협력하여 업무 환경의 주요 과제와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이는 요소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반복적이고 비전략적인 업무에 상당한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 응답자의 68%는 행정 및 반복 업무에 주당 최대 10시간을, 70%는 정보 검색 및 관리에, 66%는 보고서 작성 등 정기적인 분석 업무에 시간을 허비한다.

이 같은 비핵심 업무는 한국 총 근로시간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연간 251억 시간에 달하며, 그로 인해 혁신이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간이 부족해진다는 게 연구결과다. 이러한 업무 시간의 불균형은 고가치 업무 수행을 저해한다.

한 해가 저무는 시점, ‘새해 다짐’하며 세운 나름의 야심 찬 계획은 어떻게 되었나요? 혹시 완벽함을 추구하겠다는 핑계로 행동을 미루고, 철저한 준비를 하느라 시간 낭비했을 확률이 높지 않은지요? 성공한 사람들은 대개 목표 달성을 위해 ‘매우 작은 행동’부터 시작한다.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데 열중하기보다 작은 행동으로 즉각적인 보상을 얻고 즐거움을 느끼면서 목표달성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선다.

시간은 창조주가 준 가장 큰 선물이자. 구매할 수 없고, 대체할 수 없는 귀한 자산이다. 돈은 잃어도 다시 다시 벌 수 있지만, 정작 시간이 지나가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각자의 삶에서 시간을 최대한 가치 있게 사용해야 하는 이유다.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건은 태도와 말투 그리고 좋은 습관을 들 수 있다.

첫째, 우선순위 설정, 중요한 업무에 집중한다. 진정한 성공의 비결은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최선’의 자세이다. 둘째, 일정 만들기, 당신에게 적합한 일정을 만들어 고수하여 시간 낭비를 줄인다. 셋째, 작은 목표를 하나씩 달성하기, 큰 성공만을 좇게 되면 성취감을 바로 느낄 수 없어 동기가 저하되고 성장의 즐거움이 낮아진다. 반면, 가시적인 작은 성공은 동기부여가 되고, 스스로 발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어 끊이지 않고 그다음의 작은 성공으로 이어간다. 넷째, 즉시 시간 관리, 비가 새는 집에 사는 남자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는 비가 오면 “지금은 고치기가 어려워”, 비가 개면 “당장 고치지 않아도 돼”라며 손을 놓는다. 불행한 인생을 살려면 이렇게 방치하면 된다. ‘관리’야 말로 삶을 지탱하는 핵심이다.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 기다리지 말라.

다섯째, 자신이 한 말에 신뢰 갖기, 아무리 좋은 자질을 갖고 있더라도, 신뢰를 잃어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다. 신뢰성은 가장 강력한 성공 요인이다. 워런 버핏은 “명성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무너트리는 데는 5분이면 족하다”고 했다. 신뢰성은 앞으로 살면서 얻게 될 모든 수입을 지금 시점에서 환산한 가치이다. 여섯 번째, 소셜 미디어에 빠지지 않기, 소셜 미디어를 멀리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소셜 미디어는 질투를 유발하도록 설계된 기계다. 이곳에서 다른 사람들의 가공된 삶을 접하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우울과 불안, 질투를 느낀다. 뇌를 산만하게 만들어 집중력과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무 경험이나 이해 없이 오히려 현실의 경험에서 나를 분리시켜 버린다. 일곱 번째, 긍정적인 사람을 곁에 둬라. 당신이 사귀는 사람은 당신 그 자체다. 부정적인 사람과는 거리를 두어야 한다. “어차피 안돼”, “꼭 그래야 돼?”라고 자주 말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주고 우리의 성장과 발전, 행복을 가로막는다.

여덟 번째, 감정에 휩쓸리지 않기. 불행한 삶을 원한다면 분노, 슬픔, 시기, 절망의 감정을 분출하라. 감정이 이성을 이긴 사례는 없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감정의 고삐를 풀고 자유롭게 분출하는 것은 삶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부정적인 감정을 증폭시킨다. 감정은 일시적인 것으로, 마음의 중용으로 분노를 가라앉혀야 한다. 아홉 번째, 감사하기. 고통의 삶을 원한다면 과거의 상처를 끌어안고 원망을 키워라. 이제 원망과 분노 같은 감정은 당신의 레퍼토리에서 지워버려야 한다. 과거처럼 바꿀 수 없는 것에 분노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어리석은 일이다. 원망은 뇌의 에너지를 무섭게 소모시킨다. 열 번째,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중국 당나라의 고승(高僧) 임제 선사가 남긴 말로 「이르는 곳마다 네가 주인이 되면 그 서 있는 자리가 바로 진리다.」라는 의미로, 현재 서 있는 그곳에 도전, 봉사, 진실과 부지런한 삶을 살라.

“우리는 1년 후면 다 잊어버릴 슬픔을 간직하느라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소심하게 굴기에 인생은 너무나 짧다.”- 카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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