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로 경제·회복 전력부족 등 회복난, 공공·국방 비중 급증
철강 핵심산업 ‘21년 2140만톤 생산 세계 14위 수출 228억달러
제철소 파괴 생산 급감 전력 부족 철강 생산 어려워 ’24년 758만톤
러-우 사태 발발 이후 2022년 우크라이나의 산업 생산은 전년 대비 36.7% 감소했다. 이후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러-우 사태 장기화로 경제 전반의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코트라 키이우무역관은 28일 ‘2025년 우크라이나 산업개관’ 보고서를 통해 정치적 불안과 전문인력 부족, 전력 공급 문제, 높은 물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산업 회복에 상당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특히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핵심산업 중의 하나인 철강산업은 주요 제철소들이 완전히 파괴되고 전력 공급 불안정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산량은 전쟁 이전 대비 약 1/3로 축소되었다고 전했다.
[철강산업 현황]
철강산업은 농업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핵심 산업 중의 하나였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2021년 우크라이나는 2140만톤의 철강을 생산하며 세계 생산량에서 14위를 기록했다. 같은 해 수출액은 228억달러에 달하며, 우크라이나 전체 수출의 33.5%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 철강산업은 고도화된 기술보다는 저렴한 원자재, 개발에 대한 투자 부족, 저렴한 노동력에 의존하여 발전해 왔다. 우크라이나 철강 산업은 국내 소비보다 수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인구 대비 철강의 국내 수요가 2~3배 낮다.
그러나 철강산업은 2022년 2월 24일부터 시작된 러-우 사태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철강 생산이 활발했던 마리우폴(Mariupol), 자포리자(Zaporizhzhia), 크리비리흐(Kryvyi Rih) 지역이 최전선 또는 점령 지역이 되면서 철강 생산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마리우폴(Mariupol) 지역의 아조브스탈과 마리우폴 제철소는 러-우 사태로 완전히 파괴됐다. 드니프로 제철소는 생산을 중단하고 파산했고, 인터피프, 자포리자스탈, 아르셀로르미탈 크리비리흐는 생산을 축소했다.
아울러 해외로의 이주와 동원으로 인한 전문인력 부족도 생산회복의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철강 산업은 우크라이나에서 전력 소비가 가장 큰 산업 중 하나로, 러시아 전력 인프라 공격으로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생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4년 철강(조강) 생산량은 758만톤으로 2023년 대비 21.6% 증가했으나, 러-우 사태 이전 연간 2100~2200만톤에 달하던 생산량과 비교하면 여전히 큰 폭으로 감소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선철 생산량은 709만톤으로 전년대비 18.1% 증가했으며, 압연강판 생산량은 622만톤으로 전년대비 15.8% 증가했다.
하지만 철강은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제조업 및 건설업의 위축으로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주요 수출 품목 중에 하나로 생산량의 80%가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