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은 미국 바이든 정부가 US스틸 인수를 불허한 것을 두고 불법적인 결정이라고 공식 비판했다.
일본제철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제안을 불허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적법 절차와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에 적용되는 법률을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향후 법적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US스틸 매각 불허 결정을 발표했다. 그는 "US스틸은 미국인이 소유하고, 노동조합에 소속된 미국인 철강 노동자가 운영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남을 것"이라며 "미국의 최대 철강 생산업체를 외국의 통제에 두고 우리 국가 안보와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일본제철은 이에 대해 "정치적 어젠다를 진전시키기 위해 절차를 조작했다"면서 "대통령의 발언과 명령은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한 어떠한 신빙성 있는 증거도 제시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정치적 결정이었음을 명백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제철은 US스틸이 사업을 영위하는 지역 사회와 미국 철강산업 전체 이익을 위해 몽밸리제철소(Mon Valley Works)에 최소 10억 달러, 게리제처소(Gary Works)에 약 3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이미 약속한 27억 달러의 투자에 필요한 투자를 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유일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또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의제를 위해 미국 철강 노동자들의 미래를 희생시켰다"고 비판하면서 "일본과 같은 동맹국에 대해 이같은 불허 결정을 내린 것은 충격적이고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US스틸의 인수를 추진하면서 CFIUS에 의해 제기될 수 있는 우려 사항에 대한 자발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우선 US스틸의 이사회의 과반수를 미국 시민으로 구성, CFIUS의 승인을 받을 3명의 사외이사 보유 CEO 및 CFO와 같은 주요 직책이 미국 시민이 되도록 보장하기로 했다.
또 미국 외부로의 생산과 일자리 이전을 금지하는 동시에 펜실베이니아, 아칸소, 앨라배마, 인디애나, 텍사스에 있는 US스틸 시설의 생산 능력은 CFIUS의 승인 없이 10년 동안 유지하기로 보장했다. 국가안보협약(National Security Agreement) 준수 상황은 CFIUS에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CFIUS가 이사회에 옵저버를 파견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일본제철은 끝으로 미국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위해 사업 추진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일본제철의 법적 권리와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