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심사 연장, 미 대선 이후로
철스크랩 노전 매입가 H2 기준 4만엔 ‘붕괴’
보통강 강재 국내 수주 부진 1~7월 2천만톤 못미쳐
합금공구강 수입 ’이변‘, 중국산 급증 유럽산 대체
동경제철 10월 판매가 4년 6개월 만 전면 인하
동경제철은 17일 10월 계약 강재 판매가격을 전 제품에 대해 톤당 1만~1만5천엔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전면 가격 인하는 20년 4월 계약 이래 4년 6개월 만이다.
판재류와 철근 가격 인하는 2023년 7월, 각관은 2022년 9월 인하한 바 있다.
코마츠자키 유지 영업본부장은 “품목별로 시장 상황에 맞춰 가격을 조정했다. 수급 균형의 붕괴로 현재 판매가격이 시장과 괴리되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전 제품 가격 인하는 저가 수입재에 대응하기 위해 비교적 큰 폭의 가격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이며 가격 인상을 진행해온 유통업계에는 오히려 하락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추정된다.
품목별로는 열연강판과 산세강판, 용융아연도금강판, 체크강판, 후판 등 판재류가 톤당 1만5천엔, H형강과 I형강, 채널, 시트파일 등 형강류는 1만2천엔, 각관과 철근은 1만엔 인하한다.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심사 연장, 미 대선 이후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에 대해 미국 정부가 심사 연장을 결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대미외국투자위원회(CFIUS)가 진행해온 안전보장 상의 우려에 대한 심사는 8월 23일까지를 기한으로 했으나 새롭게 일본제철과 US스틸의 재신청 접수로 심사 기간이 90일 연장된다고 전했다. 이에 최종 판단은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로 미뤄질 공산이 크다.
9월 초 바이든 대통령이 인수 중지를 결정하는 방향으로 CFIUS가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된 바 있다. 이후 일본제철이 투자비 증액으로 모두 27억달러의 투자를 제안했고 이 약속이 상실되는 것을 우려한 US스틸 노조 및 지자체의 의견이 제출돼 재평가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US스틸 데이비드 브릿 CEO는 17일 일본제철에 의한 인수가 성립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의견을 언론을 통해 밝혔다.
철스크랩 노전 매입가 H2 기준 4만엔 ‘붕괴’
관동 지역의 전기로 제강사 철스크랩 구입 가격이 지난 주말 톤당 1500엔 속락함에 따라 H2 기준 실 매입가격이 톤당 4만엔 밑으로 떨어졌다.
일간산업신문이 조사하는 일본철스크랩종합가격(3지구 전기로 매입가 평균가격, H2 기준)은 17일 기준 4만1300엔으로 최근 고가인 7월 12일 이후 2개월 만에 누계 1만200엔, 약 20% 하락했으며 실제 관동 지역 제강사 매입가는 약 2년 만에 4만엔을 밑돌고 있다고 전했다.
일간철강신문도 동경제철 우츠노미아 공장이 12일에 이어 14일 전품목 1500엔의 매입가 인하를 실시했고 여타 제강사도 가격을 인하함으로서 17일 기준 H2 매입가는 톤당 3만9천~4만500엔이라고 보도했다.
해외 철강 수요 부진과 엔화 강세로 수출이 줄면서 국내 수급이 크게 완화된 탓으로 분석했다.
보통강 강재 국내 수주 부진 1~7월 2천만톤 못미쳐
보통강 강재 국내 수주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철강연맹의 통계에 따르면 7월 수주량은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한 285만2천톤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자동차용은 7개월 연속, 수출이 저조한 산업긱계용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토목은 정부 예산 집행으로 회복세지만 건축이 여전히 둔화돼 건설 전체로도 감소했다.
올해 1~7월 누계 수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977만톤에 머물러 코로나19로 수요가 극도로 침체했던 2020년 이후 처음으로 2천만톤에 미치지 못했다.
자동차 생산 회복 지연, 인력 부족 등으로 건설 착공 지연 등으로 가을에도 수요 회복이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이에 올해(‘24년 1~12월) 수요는 2020년 수요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철강 감산 등 수급 조정이 길어질 전망이다.
합금공구강 수입 ’이변‘, 중국산 급증 유럽산 대체
합금공구강 수입에 이변이 발생하고 있다고 일간산업신문이 진단했다.
재무성 무역통계를 인용, 올해 상반기(1~6월) 합금공구강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한 1159톤을 기록했다. 이중 합금공구강 봉강이 664톤으로 무려 3.6배 증가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약 30배 증가하면서 지금까지의 최대 수입국이었던 스웨덴을 앞질렀다. 유럽산이나 국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향상된 것으로 유통이나 수요가의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수입재의 사용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평가되온 공구강에서도 중국산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등 특수강 상당 품목에서 중국산 수입이 우려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