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스크랩 비즈니스 세미나] 수출은 생존용 탈출구…해외 틈새시장 주목해야
[철스크랩 비즈니스 세미나] 수출은 생존용 탈출구…해외 틈새시장 주목해야
  • 김도형
  • 승인 2024.07.10 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철스크랩 가격 전세계 최저가…수출 등 돌파구 필수
올해 철근 수요 750만 톤 전망…국내 철스크랩 사용량↓
최근 마진 스프래드 31만 원…제강사 적자 위기 ‘빨간불’
국내 철스크랩 자급률 90%대…품목별 틈새시장 확보 필수
전문 포워딩 기업 물색 절대적…선사·시기별 가격차 10배↑
지난해 인도 수입량 1100만 톤↑…최대국 튀르키예 ‘눈앞’
신용규 페로다함 대표가 '제1회 철스크랩 수출 비즈니스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철스크랩 수출은 관련 업계의 생존용 탈출구라는 주장이 나왔다. 올해 국내 철근 수요는 750만 톤까지  추락하고, 철스크랩 가격은 2년간 전세계 최저가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도의 철스크랩 수입량은 계속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의 핵심 수출 대상국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용규 페로다함 대표는 지난 8일 페로타임즈가 주최한 '제1회 철스크랩 수출 비즈니스 세미나'에서 ‘한국 철스크랩 수출, 현재와 미래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가장 먼저 최근 업황에 대해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일본보다 톤당 5만 원 이상의 격차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해외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신 대표는 “원화와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환경에 우호적인 지금, 철스크랩의 수출이 늘어날 수 있는 적기”며 “단,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운임비는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제강사가 감산을 통한 가격 인상을 시도하면서 철스크랩 사용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이것이 철스크랩 가격이 왜곡되는 주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신 대표는 수출이 한국산 스크랩의 ‘생존용 탈출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세계적인 긴축 장기화 시점에서 자급률 90%에 도달한 한국산 철스크랩도 틈새시장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주요 시장으로는 인도 시장을 꼽았다. 지난해 1100만 톤의 철스크랩을 수입하면서 최대 수입국인 튀르키예의 목전에 도달했다. 인도의 철스크랩 수입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조만간 컨테이너 가격이 하락한다면 인도향 철스크랩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또 운임 방식으로는 벌크와 컨테이너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컨테이터 운임이 폭발적으로 상승하면서 대만과 베트남의 벌크 시장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벌크는 1만 톤 이상의 대량 거래가 필요하고 수출 선적항이 제한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컨테이너는 1000톤에서 3000톤 수준의 소량도 가능하며 자금 회전이 수월하다. 시황 변동 대응성이 높고 선적항을 구하기가 수월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단점으로는 서류작업에 필요한 소요가 많고 운임비용이 선사와 시기에 따라 차이가 크다.

그러나 최근 벌크 주요 시장(중국, 베트남, 대만)에서 철스크랩 수입이 많이 줄어들면서 현재는 컨테이너 방식의 수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단, 최근 높은 수준의 컨테이너 운임비를 감안했을 때 당장은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향 판매 대신 말레이시아과 인도네시아(라이선스 필요)를 추천했다.

특히 신 대표는 전문 포워딩 기업의 필수성에 대해 강조했다. 선사별 및 시기별로 가격차이가 많게는 10배 이상 격차가 발생하며, 특정 선사가 전 지역을 커버하지 못해 지역별 거래처를 확보한 곳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직거래로 진행할 경우, 인도를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는 서류 통과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신 대표는 “스크랩 수출이 지난 2017년 40만 톤까지 늘어난 뒤 최근에는 20만 톤까지 떨어졌으나 지금이 전환점”이라며 “국내 철스크랩 가격이 지난해부터 세계 최저가를 유지하고 있고, 이같은 흐름이 향후 2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