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PICK] 철스크랩 수입업계 "한가합니다"…年 200만 톤대
[고철PICK] 철스크랩 수입업계 "한가합니다"…年 200만 톤대
  • 김종혁
  • 승인 2024.06.11 0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스크랩(고철) 수입업계가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철스크랩 수입은 2012년 1013만 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023년 380만 톤대로 역대 최저치로 고꾸라졌다. 올해는 200만 톤대로 다시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대 수요처인 전기로 제강업계는 철근 기준 설비 가동률 60%대로 떨어지면서 위기감이 높다. 철스크랩 수요 증가는 고사하고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철스크랩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은 탄소중립 이슈가 본격화한 불과 3~4년 전이다. 양대 고로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전기로 신규 투자는 장기적 안목에서 점진적으로 추진되는 한편 KG스틸과 리버티스틸 사이에서는 당진 전기로 가동 여부를 놓고 거듭된 옵션 연기, 거래 상대자 변경 등 '오락가락' 갈피를 잡지 못한다. 

한국철강협회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철스크랩 수입량은 96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2% 급감했다. 제강사들의 구매가 대폭 감소한 영향이다. 월 평균 수입량은 약 19만 톤으로 20만 톤이 채 되지 않는다. 현 추세라면 연간 250만 톤, 작년보다 100만 톤 이상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2023년 수입량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0년 이후 최저치인 380만 톤을 기록했다.

연도별 수입량을 보면 2012년 1013만 톤을 최대 규모로, 2014년(801만 톤) 이후 2019년까지 600만 톤 내외로 축소됐고,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400만 톤대로, 500만 톤을 넘지 못했다. 

국가별 수입을 보면 일본산은 69만6000톤으로 48.3% 급감했다. 러시아산은 9만1000톤, 미국산은 6만6000톤으로 17.1%, 39.3% 각각 감소했다. 반면 태국과 대만은 3만9000톤, 1만8000톤으로 각 16.0%, 713.2% 증가했다. 

철스크랩 조달 비중은 아시아 역내, 근거리가 중심이다.

변동성이 크고, 불안한 업황 추세에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구매에 90% 내외를 집중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올해 1~5월 기준 일본산 수입 비중은 72.8%, 러시아는 9.5%, 미국은 6.9%, 태국과 대만은 각 4.1%, 1.9%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