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철근 속절없는 하락 '감산도 역부족'…포스코산 추가 상승
[초점] 철근 속절없는 하락 '감산도 역부족'…포스코산 추가 상승
  • 김종혁
  • 승인 2024.06.05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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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철근 대리점 70만 원 5월 이어 추가 하락
제강사 직송가 70만 원 깨져…수입산 66.6만 원
주문 빈약 "아직도 안갯속" 적자에 재정도 문제
열연 2만 원↑…포스코 인상 "반영 장담 못 해"
H형강 현대제철 동국제강 인상…실거래 '제자리'

철근 가격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작년 5월부터 1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 하락 폭만 50만 원에 이른다. 현대제철 등 전기로 제강업계가 역대급 감산으로 가동률을 60%로 낮춘 상황에서 나타난 결과라는 점에서 침체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판재류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 시세 지표인 포스코산 열연은 1개월 만에 추가로 상승했다. 하지만 수요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에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인상에 따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국산 철근 가격은 SD400, 10.0mm 기준 톤당 대리점 매장에서 톤당 70만 원이다. 전주보다 5000원 하락했다. 지난달 3만5000원 떨어진 이후 추가로 하락한 것이다. 제강사 직송 가격은 69만 원으로 70만 원 밑으로 빠졌다. 대리점 중에는 이미 2주 전부터 국산 제품도 60만 원대에 내놓기도 했다. 

스틸웨어(https://www.steelwhere.com)

수입산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일본 및 중국산 가격은 66만5000원으로 국산과 같은 폭으로 내렸다. 중국산은 재고가 거의 없다. 최근 몇 개월 수입 계약이 사실상 중단된 영향이다. 베트남 호아팟산은 66만5000원으로 같다. 

재고는 7만 톤대로 추락했다. 인천항에서 수입 철근 재고는 3일 기준 7만6700톤으로 전주보다 5000톤가량 감소했다. 5월 초 9만 톤대에서 눈에 띄게 감소했지만 가격 하락은 계속되고 있다. 수요가 더 부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주문이 너무 빈약한 상태에서 어려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앞으로 현재의 침체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다는 점이 더 걱정스럽다"면서 "제강사나 유통 모두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고, 수입상들마저 국내 가격 하락과 환율 강세에 따라 원가도 오르면서 적자는 물론 현실적인 재정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열연 가격은 5월에 이어 추가로 상승했다. 시장에 온전히 반영될지, 또 상승이 지속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시장에 따르면 포스코산 열연강판 가격은 판매점 기준 톤당 84~85만 원이다. 이달 들어 2만 원 상승했다. 판매점과 대리점들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인상을 판가에 반영했다. 중국 등 수입산은 79~80만 원으로 1만 원 상승했다. 재고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 강세로 인한 원가 상승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시장 상황이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유통시장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도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수요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최근 해상 운임이 급등하면서 철강재 수입 원가도 더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입산도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형강 가격은 추가 하락 없이 근근이 버텨내는 형세다. 

H형강 가격은 국산 S275, 건축용 소형 기준 톤당 106만 원, 포스코베트남산은 101만 원이다. 중국 및 일본산은 97만 원에 거래된다. 앵글과 잔넬은 국산 84만 원, 수입산 72만 원이다. H형강의 경우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3만 원 인상했지만 시장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 

스틸웨어(https://www.steelwhe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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