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中 부동산 정책 '단기효과'…韓 철강재 여전히 '약세 구간'
[종합] 中 부동산 정책 '단기효과'…韓 철강재 여전히 '약세 구간'
  • 김종혁
  • 승인 2024.05.27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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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잇단 부동산 지원 정책이 철강과 원료 가격을 견인한 한 주였다. 노동절 연휴 이후 부동산 시장은 회복세를 이어갔다. 철강 시장에서 상승 효과는 철광석이 철강재보다 크게 나타났다. 실제 철강 수요가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낙관론에 기댄 생산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5월 11~20일 하루 평균 조강생산량은 10% 이상 급격히 늘어났다. 철강 가격은 불안한 추세 속에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동산 부문의 정책 효과는 단기적으로 정점에 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월이면 전통적 비수기로 들어서는 단계다. 지역별로 폭우가 시작되는 등 기상 조건이 회복에 제동을 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리나라 시장은 하락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포스코의 인상 이후 시장 거래 가격이 반짝 상승을 기록했다. 추가 상승은 나타나지 않았다. 철근은 하락을 이어가면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60만 원대로 내려갔다. 철강사들은 원가부담과 수요부진의 '이중고'가 심화되고 있다. 감산의 강도와 수익성 개선 사이에서 최적의 정책적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120달러대로 올라섰다. 2월 이후 가장 높다.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20~24일 평균 120.5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평균 대비 3.9%(4.5달러) 상승했다. 24일 120.6달러로 전주 마감일(117.3달러) 대비 2.8% 오른 수치다. 주중 최저점은 17일 118.8달러, 최고점은 22일 122.5달러였다. 

중국의 생산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철강협회(CISA)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11~20일 하루 평균 조강생산량은 290만 톤으로 직전 10일 대비 11.3% 증가했고, 전월 동기 대비로는 14.5%나 불어났다. 정부의 부동산 지원 발표에 따른 기대감이 생산 증가로 이어졌다. 철강재 생산은 396만 톤으로 직전 10일 및 전월 동기 대비 각 16.1%, 15.4% 증가했다. 

실제 수요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게 중론이다. 시중 재고가 눈에 띄게 감소한 상황에서 일상적인 재고확보 수준에 그쳤다는 지적도 있다.

철강재 시장은 철광석에 비해 상승 강도가 약하게 나타났다. 

24일 상해에서 열연 내수 가격은 3890위안으로 전주 마감일보다 10위안 올랐다. 철근은 3740위안으로 80위안 상승했다. 열연에 비해 저평가된 데다 수요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 정책 효과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선재도 4010위안으로 90위안 상승했다. 이 외에 냉연은 10위안, 중후판은 20위안 오르는 데 그쳤다. 도금재는 좀 더 큰 폭인 60위안 올랐다. 

한국 시장은 판재류가 비교적 약보합 수준인 데 비해 봉형강은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시장 지표인 포스코산 열연 가격은 82~83만 원이다. 포스코의 5월 인상에 따라 시세도 2주전 2만 원 상승했지만, 지난주에는 추가 상승없이 보합을 기록했다. 수입산은 78~79만 원이다. 포스코산 후판은 GS재  기준 79~80만 원, 수입산은 열연과 같다. 시장에서는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철근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60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국산 철근은 SD400, 10.0mm 기준 대리점 매장에서 톤당 71만5000원, 제강사 직송은 70만 원이다. 전주보다 1만 원 하락했고, 1개월간 3만 원 떨어졌다. 일부 대리점들은 70만 원 아래에도 물량을 내놓고 있다. 중국 및 일본산은 68만 원으로 전주보다 1만 원, 1개월 전보다 5만 원이나 내렸다. H형강은 S275, 건축용 소형 기준 106만 원, 포스코베트남 101만 원이다. 앵글 및 잔넬은 국산과 수입산이 각 84만 원, 72만 원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H형강의 경우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28일부터 3만 원 인상할 예정이다. 

전기로 제강사들의 주 원료인 철스크랩은 약보합 상태다. 국내는 경량A 및 중량A 기준 37~38만 원, 41~42만 원으로 파악된다. 이달 추가적인 인하가 거의 없고, 중순 전후로 제강사에 따라 특별구매를 통한 인상이 있었다는 게 가장 큰 변화다. 해외는 미국 대형모선 기준 HMS No.1&2(80:20) 등급이 CFR 375~380달러 수준이다. 일본 H2(경량) 등급은 FOB 톤당 5만2000엔으로 비교적 강세다. 한화 기준 한국 도착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48만 원으로 국내를 10만 원 이상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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