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4년 1.8%, 2.7%, 5.7% 매년 감소율 확대
철근 형강 등 봉형강 감소…건설경기 침체 '직격탄'
컬러 아연도 냉연 등 판재류 증가…자동차 등 지지
철강 주요 기업들의 판매 실적이 최근 5년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보다 낙폭이 컸다. 업황 침체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평가다. 품목별는 명암이 엇갈렸다. 건설 침체에 직격탄은 맞은 철근은 20% 이상 감소한 반면 컬러강판은 15% 이상 증가했다.
한국철강협회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열간압연강재 출하량은 1050만 톤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가장 적은 양이다. 또 출하량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감소했고, 감소율은 1.8%, 2.7%, 5.7%로 계속 확대됐다.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1196만 톤)과 비교하면 100만 톤 이상 줄어든 수치다.
10대 주요 철강 품목을 보면 절반은 감소하고 나머지 절반은 증가해 대조됐다. 특히 건설분야에 주로 쓰이는 봉형강 품목을 중심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 출하량은 185만 톤으로 20.1% 급감했다. H형강은 90만 톤으로 6.2% 감소하면서 2년 연속 100만 톤을 밑돌았다. 봉형강 대표 기업인 현대제철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률이 0.9%로, 간신히 적자를 면한 부진을 겪은 배경이다. 이 외에 봉강(88만 톤) 5.4%, 선재(69만 톤) 4.6%, 강관(114만 톤) 4.2% 등의 순으로 감소율이 컸다.
판재류 5대 품목은 모두 증가를 기록했다. 컬러강판은 60만 톤으로 15.1%나 증가했다. 동국씨엠, DK동신 등 주요 기업들이 수출에서 괄목할 성장을 거뒀다. 아연도강판은 241만 톤으로 6.1% 증가했다. 컬러강판 소재용으로 판매가 좋았고, 자동차 등 제조업도 비교적 수요를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냉연강판은 251만 톤으로 2.9% 증가한 것을 비롯해 중후판(243만 톤), 열연강판(442만 톤)은 각 1.1%, 0.3%의 소폭이나마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