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US스틸 임시주총, 일본제철 인수안 승인
[해외토픽] US스틸 임시주총, 일본제철 인수안 승인
  • 정하영
  • 승인 2024.04.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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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참여 98% 찬성, CFIUS 심사·USW 반대 극복해야

일본제철에 의한 미국 US스틸 매수안이 12일(현지시간) US스틸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됐다.

이날 주총은 지난해 12월 일본제철이 UW스틸을 141억달러(약 19조5천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US스틸은 전체 보통주 발행 기준 71%가 표결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98%가 합병에 찬성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CEO는 주총 승인 후 “주주들의 압도적 지지는 이번 거래가 설득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주주들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주주들의 합병 승인과 별도로 양사 합병이 성사되려면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안보 우려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전미철강노조(USW)의 반대 속에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도 반대 의사를 표명한 상태라 최종 인수 확정까지의 갈 길은 아직 먼 상태다.

USW 데이비드 맥콜 회장 등은 이날 주총 인수안 통과에 대해 “오늘의 투표가 끝이 아니다”며 “주주와 경영진들이 단순한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계속해서 인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치권 역시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US스틸 본사가 있는 펜실베이아주를 비롯해 노조의 영향력이 강한 ‘러스트 벨트’의 지역 표심을 의식해 인수에 반대하고 있다.

CFIUS의 안보 우려 심사는 통상 수개월이 걸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결정이 될 전망이다. 또한 미 정치권에서는 CFIUS의 심사와 별개로 법무부가 양상의 합병과 관련해 독과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2024년 9월 매수 완료를 목표로 세운 일본제철은 인수 후에도 2026년 이전까지 해고는 없을 것이며 14억달러(1조9천억원)의 추가 투자를 약속하며 노조와 정치권 설득에 나서고 있다.

US스틸은 1901년 존 피어몬트 모건이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의 카네기스틸을 인수해 설립한 122년 역사의 철강회사로 미국 철강산업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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