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이 US스틸을 149억 달러(한화 약 19조8721억 원)에 인수하는 것에 대해 공개적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성명을 통해 "US스틸은 100년 이상 미국의 상징적 철강회사였다"며 "국내에서 소유하고 운영하는 회사로 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데이비드 맥콜(David McCall) 미국 철강노동조합(USW)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은) 철강 노동자들을 지지한다"고 재확인했다.
맥콜 회장은 이에 "우리나라 최대 철강사 중 하나를 외국 기업에 인수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국방 및 인프라 요구사항 충족에 취약하게 만든다"고 답했다.
백악관은 앞선 지난해 12월 국가 안보의 핵심인 철강 생산에서 US스틸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해당 인수건에 대해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4일에는 재닛 옐런(Janet Yellen) 재무장관은 인터뷰에서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에서 US스틸 인수건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제철은 이달 17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인수가 US스틸과 노동자, 광범위한 미국 철강산업 및 국가 안보에 분명한 이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2026년 9월까지 인원 감원이나 공장 폐쇄를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페로타임즈(Ferro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