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고철價 인상기조 2주만에 ‘시들…글로벌 상반
[핫토픽] 고철價 인상기조 2주만에 ‘시들…글로벌 상반
  • 김종혁
  • 승인 2019.12.0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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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인상 이후 국내 물동량 증가
한특 한철 6일부 고철 가격 인하
세아베 대한 인상 ‘타제강사 대응차원’

 

전기로 제강사들이 국내 철스크랩(고철) 가격 인상을 실시한 지 2주만에 그 기조가 약화됐다. 철근 등 제품 시장의 심각한 부진을 체감한 고철업계의 상승 기대감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제강사로서는 수요부진과 제품가격 급락 등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고철 가격 인상 여력은 바닥이라는 평가다.

제강사들은 대부분 지난주와 이번주 2차례의 가격 인상을 실시했다. 인상폭은 2만원가량, 3만원에 미치지 않았다. 9월부터 6만원 이상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이다.

인상기조는 이번주 중반을 넘어서면서 약화됐다. 2번째 인상이 시작된 이번주부터 고철 물동량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시장에서의 상승 기대감은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연말 수요감소, 특히 철근 등 제품 가격 급락 등 부진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는 영향이다.

한국특수형강은 6일부터 고철 구매 가격을 1만원 인하했다. 한국철강은 같은 날 5000원 인하했다. 반대로 대한제강은 5000원 인상했고, 세아베스틸은 생철압축 5000원, 그 외 등급은 모두 1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가격 인상의 경우 다른 제강사와의 가격을 맞추는 차원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2차례 인상으로 시장 물동량이 개선된 상황이어서 적정 재고가 확보되면 인하기조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글로벌 시장은 여전히 강세 기조가 유지됐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지표인 미국 대형모선 고철 가격 오퍼 가격은 이번주 베트남향으로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290달러까지 올랐다. 방글라데시 등 일부 지역은 이미 300달러를 찍었다.

실제 계약이 체결되고 시세로 굳어질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미국 가격을 기준으로 일본, 러시아 등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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