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Index] 열연價 ‘요지부동’ 포스코 속도조절 ‘안도’
[Pos-Index] 열연價 ‘요지부동’ 포스코 속도조절 ‘안도’
  • 김종혁
  • 승인 2019.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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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Index : 포스코 정품 수입대응재 유통거래 가격 동향
Pos-Index : 포스코 정품 수입대응재 유통거래 가격 동향

철강재 지표가 되는 열연 가격이 2개월 동안 요지부동이다. 판매점 대리점 등 대형 유통상들이 매주 인상을 시도하거나 기회를 엿봤지만 수요부진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쟁 품목인 중국산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포스코는 5월 인상에 신중한 모양새다. 여의치 않은 시장 상황과 인상시 중국산이 몰려들어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판매점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열연 정품은 톤당 평균 7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 2만 원가량 오른 이후 보합세가 계속됐다. 시장 지표가 되는 대응재(GS)는 69만 원이다. 판매점들의 수차례 인상 시도에도 불구하고 70만 원 선을 넘지 못했다. 수요가 부진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로 인식된다.

가격이 하락하지 않았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중국산은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한국향 열연(SS400) 오퍼 가격은 CFR 톤당 550달러로 평가된다. 원화로 64만 원, 하역 운반 가공 등의 비용을 더하면 60만 원 후반대로 넘어간다. 현재 유통 거래 가격은 68만 원 내외다.

대응재 가격은 통상 중국산에 비해 1만 원 높게 형성된다.

포스코는 이 같은 가격차를 유지, 5월 인상에는 신중한 모양새다.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가격을 인상하면 중국산과 격차가 벌어질뿐더러 판매점들이 주문을 넣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판매점들은 이미 작년 유통 수요가 장기간 줄어들자 포스코 주문량을 대폭 줄였다. 업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 30%를 줄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포스코로서는 올해 주문량마저 줄어들면 판매 부담이 더해지는 셈이다.

판매점 관계자는 “포스코는 5월 후판 대응재를 1만 원 인상한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발표를 하지 않았다”면서 “바닥경기가 최악으로 평가되는 상황에서 철강메이커들의 인상에는 매우 부정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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