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9.1% '최대'...정기주총 등 의결권 행사 활발
태광 1년 동안 4차례 매수 3%p↑ vs SK오션플랜트 3%p↓
국내 철강사들이 올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국내 증시 '큰 손'인 국민연금공단은 포스코홀딩스 지분율을 가장 높게 유지하는 한편 태광은 가장 큰 폭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대형 철강주 지분은 대폭 줄여 대조됐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철강기업을 조사한 결과 3월 말 기준 9개사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개사(25.0%)가 감소했다.
이같은 투자행보는 철강업황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글로벌 철강업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국면에 들어섰고, 최근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국민연금은 올해 지분율이 5% 아래로 떨어진 SK오션플랜트 등을 제외한 9개사 중 6곳의 지분율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율 순으로 보면 포스코홀딩스는 9.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지난 2005년 이후 현재까지 포스코홀딩스 최대 주주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6일에는 '제3차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열고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하기 위한 정관 변경에 찬성표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포스코 외에 비철분야의 풍산과 고려아연은 각각 9.0%, 8.3%로 주식 보유 '톱3'를 기록했다. 이어 태광 8.1%, 현대제철 6.3%, 동국제강 6.0%, 세아제강·성광벤드 5.2%, 세아베스틸지주 5.0% 순이었다.
이 중 지분율을 높인 곳은 태광, 성광벤드, 세아베스틸지주였다.
특히 태광의 지분율은 1년 사이 3.1%p나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3월 처음 5%대에 진입한 뒤 5월 6.0%, 9월 7.0%, 11월 8.1%로 4차례에 걸쳐 급등했다. 태광은 국내 관이음쇠(피팅) 시장을 양분 중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도 높은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기대된다. 특히 자회사 HYTC가 상장에 성공한 뒤 이차전지 설비 부품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관련 기사 : HYTC 코스닥 상장...이차전지 설비 부품사업 '드라이브') 성광벤드와 세아베스틸지주는 0.1%씩 미미한 폭으로 올랐다.
반면 5% 이상 지분율을 가졌던 기업 중 9곳은 줄줄이 하락했다.
SK오션플랜트는 3.1%p 하락했다. SK에코플랜트가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새로운 최대 주주가 되면서 지분이 희석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고려아연은 1.4%p 떨어졌고, 현대제철·동국제강·세아제강·영풍도 각각 1.0%p 하락했다. 포스코홀딩스와 풍산, 하이록코리아의 경우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미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