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산 STS 300계 가격은 동결-인하-동결 실시
연간 생산은 0.6%↑ 수요는 1.7%↓...돌파구 '고심'
포스코가 2개월 연속 스테인리스(STS) 가격을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니켈, 몰리브데넘 등 원부재료 가격은 강세를 유지 중이지만 수요 부진이 걸림돌이다. 생산은 높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달 19일 STS 1냉연공장 복구가 완료되면서 현재 '풀 생산' 체제로 가동되고 있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STS 생산업체들은 3월 주요 제품 가격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생산 정상화 이후 2개월 연속이다.
핵심 원료인 LME 니켈 가격은 지난해 9월 2만2768달러에서 10월 2만1945달러로 소폭 하락한 뒤 11월 2만5257달러, 12월 2만7332달러까지 수직 상승했다. 포스코가 STS 생산을 본격화한 올해 1월은 2만8240달러로 전월 대비 3.3% 추가로 올랐다.
그러나 포스코산 STS 300계 제품 가격은 지난해 8월 톤당 50만 원 인하한 이후 9월부터 4개월 연속 동결을 결정했고, 1월에는 오히려 10~20만 원을 더 낮췄다.
포스코 측은 이에 대해 "글로벌 경기 침체 심화에 따라 건설, 자동차, 가전 등 국내 수요산업 대부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난해 냉천 범람 피해기간 중 급격히 증가한 저가 수입재로 인해 고객사 피해가 발생한 점도 감안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실제로 국내 STS 시장은 수요 둔화가 뚜렷한 상태다. 국산 STS 냉연 재고는 지난해 9월 포스코 생산 중단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생산 재개와 동시에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22만7000톤 수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47.6%(7만3000톤) 증가했다. 앞선 11월 말과 비교해도 45.5%(7만1000톤) 가량 늘었다.
연내 수요 회복도 어려운 상황이다. POSRI 분석에 따르면 2023년 STS 생산은 포항제철소 정상화에 따라 약 0.6% 증가할 예정이나, 판매는 가전, 건설 등 전방 산업의 약세로 1.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수의 경우 5% 가까이 줄어든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철강사들이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제련과 STS 제조 공정을 직결화하면서 국내에 저가 덤핑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포스코 침수 기간 동안 신규 수입계약이 다수 체결되면서 상반기 공급 과잉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