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조강생산량은 전년 대비 4% 이상 감소했다. 2021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와 러-우 전쟁 장기화, 공급망 이슈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의 경우 포스코 등 주요 철강사들이 태풍 피해를 입으면서 감소폭이 확대됐다.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예상보다 빠르게 코로나19 봉쇄를 해제하는 등 산업 전반에서 회복세가 짙다. 또 각국 정부의 공공인프라 투자 등 경기부양책은 수요 측면에서 새로운 동력원이 될 전망이다.
세계철강협회(WSA)가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조강생산량은 18억3150만 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수치다.
인도와 아세안(ASEAN) 등 신흥 철강국들은 연내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중국 등 동북아 3국과 북미, 유럽, CIS 등 주요 철강국들은 일제히 감소세를 유지했다.
국가별 '톱10' 조강생산량을 보면 중국은 10억1300만 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2.1% 감소했다. 일본과 미국은 8920만 톤, 8070만 톤으로 각각 7.4%, 5.9% 줄었다.
또 러시아는 7150만 톤으로 7.2% 감소했고, 한국은 6590만 톤으로 6.5% 줄었다. 독일과 튀르키예, 브라질도 5~12%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인도는 1억2470만 톤으로 5.5% 증가했고, 이란도 3060만 톤으로 8.0% 늘었다.
이 외에 전 세계 40개국 국가별 현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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