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포스코 내년 1월 인상 '곳곳에 걸림돌'…철광석 고철 향방 '촉각'
[종합] 포스코 내년 1월 인상 '곳곳에 걸림돌'…철광석 고철 향방 '촉각'
  • 김종혁
  • 승인 2022.12.19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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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내년 1월 철강 인상 '원가부담' 명분
수요 기반 취약…유통업계 "인상 쉽지 않아"
中 철강 선물 급락…수입산 가격 격차 부담
철광석 약세 전환 가능성 '글로벌 하강국면'
철스크랩 '수급공백' 우려에 강세국면 전환

포스코가 내년 철강 가격을 인상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수요 부진으로 실제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회의적인 반응이다. 아직 포스코의 공식 인상 결정과 통보는 없다. 현재 시장 수요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은 거의 없다. 재고 보충 수요는 바닥이다. 반면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정상화 단계에 있는 만큼 생산과 공급은 늘어날 전망이다. 화물연대 파업 이후 주문이 밀려있다는 게 그나마 현재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이다. 2주가량 밀린 주문을 해소하는 데는 연말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상승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수요 개선이 관건이다. 

중국은 11월과 12월 겨울철 상승이 가파르게 나타났다. 현재는 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선물 거래 가격은 지난 16일 급락으로 마감했다. 현재 수요는 부진하고 내년 전망은 불투명하다. 대표 기업인 바오산강철은 내년 1월 가격을 인상했고, 수출 가격은 열연 기준 600달러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추가 상승을 견인하기엔 역부족이란 평가가 많다. 무엇보다 국내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포스코산 열연 대응재 가격은 판매점들의 SS400 강종을 기준으로 톤당 95만 원이다. 중국산 오퍼 가격은 78만 원에서 80만 원으로 추산된다. 

가격 인상을 위해서는 수요부진과 중국산과의 격차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포스코의 공급 증가도 가격 인상에 걸림돌이다. 

철광석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2월 고로의 원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원료탄마저 강세를 기록하면서 원가부담을 높인다. 포스코가 가격을 인상하는 사실상 유일한 명분이다. 철스크랩(고철)의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 전망과는 달리 '수급공백' 우려가 크다. 해외 가격은 약 2개월간 폭등 수준으로 오른 이후 소강상태에 있다. 국내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기업들이 인상을 뒤로 미루면서 해외와 격차는 일본산 기준으로 10만 원까지 크게 벌어졌다. 시장은 내년 상승을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한국특강은 17일부 인상을 실시하면서 제강업계에서는 인상에 첫 포문을 열였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12월 2주차(12~16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평균 110.9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1%(1.2달러) 소폭 상승했다. 1개월 상승률은 14.3%(13.9달러)에 달했다. 16일 기준 112.3달러로 전주 마감일(9일) 대비 하락률은 0.04%로 변동이 미미했다. 전날 대비로는 0.4% 떨어졌다. 같은 날 대련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거래 가격은 802위안으로 전날보다 22.5위안 크게 하락했다는 게 주목할 만한 변화다. (관련기사 : [초점] 철광석 선물시장서 급락…현물 급등 하루만에 조정)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내년 1,2월 저조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철광석 시장엔 하락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철은 철광석과 달리 강세가 예측된다. 현대제철 등 전기로 제강사들은 아직 인상을 본격화하지 않는다. 한국특강은 17일부로 전등급 1만 원을 인상했다.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철근 주요 메이커들이 우선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해외는 일본산 기준 국내를 10만 원가량 웃돈다. 겨울철 공급감소와 시장에서의 상승 기대감, 제강사들의 수급공백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상승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철강재 시장은 중국의 추세 변화에 주목된다. 16일 열연과 철근 가격은 선물 시장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14차 5개년 계획, 내수 확대 전략 실행 계획(2022~2035)을 발표한 이후 15일 급등한 지 하루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앞으로 하락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태다. 

국내는 일단 하락세가 둔화되고 당분간 보합이 예상된다.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밀린 주문을 해소하는 단계다. 적체된 배차는 연말에나 해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로는 수요가 얼마나 개선될 지가 관건이다. 현재로서는 수요 회복은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 포스코는 원가부담과 그간 중국발 상승으로 인상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 아직까지 공식 인상 통보는 없다. 

국내 가격은 포스코산 열연 대응재 기준 톤당 95만 원, 철근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산 SD400 기준 가격이 103만5000원으로 비교적 높게 유지된다. H형강은 국산 126만 원, 앵글과 잔넬은 115만 원이다. 열연은 지난주 보합을 기록한 반면 철근은 수입산이 4만 원이나 급락했고, H형강과 앵글 및 잔넬은 국산과 수입산이 2만 원, 4만 원 각각 하락했다. 

해외 오퍼 가격과 수요 동향 및 변화에 관심을 기울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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