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확 바뀐' 고철價 300달러대 장세…국내 단기조정後 반등 의견 제기
[초점] '확 바뀐' 고철價 300달러대 장세…국내 단기조정後 반등 의견 제기
  • 김종혁
  • 승인 2022.11.11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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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모선 아시아 CFR 370~380달러
일본 관동 입찰 '유찰'後 하락기조
컨테이너 대만향 CFR 335~345달러
국내 5만 원 떨어져야 해외와 균형
겨울철 타이트한 수급 '반등 가능성'
고철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하락세로 인해 물동량은 늘어난 상태지만 재고가 정리되고 나면 또 다시 재고를 보충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제강사들의 수입이 많지 않은 상태라면 국내 시장은 단기간 조정 이후로 연말과 연초 사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철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하락세로 인해 물동량은 늘어난 상태지만 재고가 정리되고 나면 또 다시 재고를 보충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제강사들의 수입이 많지 않은 상태라면 국내 시장은 단기간 조정 이후로 연말과 연초 사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철스크랩(고철) 가격 하락세가 더 짙어졌다. 글로벌 지표인 미국 대형모선은 터키에 이어 아시아향도 300달러대로 내려갔다. 일본은 한국과 함께 전세계 최고가를 유지한 데서 미국 수준으로 낮춰졌다. 국내는 현대제철 등 제강사들이 지난주부터 인하에 시동을 건 가운데 당분간 인하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11일 무역업계 자료를 취합한 결과 미국 대형모선 수출 가격은 아시아향 CFR 톤당 370~380달러로 나타났다. 원화로는 51만8000원으로 국내보다 낮다.

일본 수출 가격은 지난 9일 관동철원협회 입찰이 유찰로 결정된 뒤 하락세가 짙어졌다. H2(경량) 오퍼 가격은 FOB 톤당 4만8000엔으로 추정된다. 동경제철이 구매 가격을 4만8500엔으로 비교적 높게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하락폭은 제한되고 있다. 

최근 오퍼 가격은 베트남향 370~380달러로 미국 대형모선과 어깨를 맞췄다. 일본산이 통상 10~20달러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HS(중량)은 400달러로 나타났다. 중국향은 HRS101(중량)은 370~380달러로 낮은 상태여서 하락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시장 변동에 민감한 미국 컨테이너 오퍼 가격은 대만향 CFR 톤당 335~345달러다. 비드 가격은 최저 320달러까지 나온다. 아시아 지역 수요가 심각한 침체 상태여서 인하압력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너무 침체돼 있다. 현재 해외 오퍼 가격으로 계약을 하면 도착 시점 기준으로 국내는 앞으로 톤당 5만 원 이상 하락해야 해외와 균형이 맞춰진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한국 시장은 해외와 별도로 고가(高價) 시장으로 유지될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고철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하락세로 인해 물동량은 늘어난 상태지만 재고가 정리되고 나면 또 다시 재고를 보충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제강사들의 수입이 많지 않은 상태라면 국내 시장은 단기간 조정 이후로 연말과 연초 사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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