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美 대형고철 '40만원대'…하방압력 강화 '12월 변곡점'
[고철트랙] 美 대형고철 '40만원대'…하방압력 강화 '12월 변곡점'
  • 김종혁
  • 승인 2022.11.14 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대형 아시아향 370달러대 '50만원' 아래
컨테이너 320달러대 '뚝'…일본 대폭 하락
국내 제강사 2주째 인하세 '하방압력 거세'
11월 하락국면 '불가피' 12월 장세 '변곡점'
12월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제강사들은 수입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국내 가격은 해외보다 높은 수준으로, 수급은 계속 타이트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저점 확인, 반등 시 시세가 전환될 가능성에 주목된다. 
12월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제강사들은 수입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국내 가격은 해외보다 높은 수준으로, 수급은 계속 타이트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저점 확인, 반등 시 시세가 전환될 가능성에 주목된다. 

글로벌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선행지표인 미국 대형모선 가격은 아시아향으로 370달러대까지 추락, 지난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수출 가격도 하락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급락했다. 동남아 수요가 부재한 가운데 현대제철을 필두로 한국에서도 구매의사가 없다. 9일 관동철원협회의 수출 입찰이 유찰로 결정된 이후 지지선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철강사들은 인하 기조에 힘을 실었다. 전기로 업계 양축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가격 안정에 비교적 무게를 둔 대한제강과 한국철강 등 철근 메이커들도 다음주까지 인하를 실시하기로 했다.

하락세는 이달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제강사들의 인하에도 불구하고 해외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무엇보다 제강사들의 인하 의지가 강하다. 12월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 이어지는 겨울철에 안정된 수급을 보장하기 어렵고, 해외도 급격한 하락 이후 저점을 다질 가능성이 있다. 

무역업계 자료를 토대로 지난주 해외 고철 수출입 동향을 조사한 결과 미국 대형모선 수출 오퍼 가격은 아시아향 CFR 톤당 370~380달러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 새 30~40달러나 떨어졌다. 시황 변동에 민감한 컨테이너(40피트) 비드 및 성약 가격은 대만 기준 320달러대로 낮다. 오퍼 가격은 325~345달러로 폭넓게 형성되는 만큰 공급사들 중에는 하락에 저항하는 세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아시아 시세 하락에 불을 지핀 곳을 일본이다. 9월 관동철원협회 입찰이 유찰로 결정되면서 지지선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지적이다. 오퍼 가격은 명확한 기준이 없다. FOB 톤당 4만5000~8000엔까지 폭넓다. 미국과 러시아산과 비교할 때 실제 계약 가능한 범위는 FOB 4만3000~4000엔으로 평가된다. 이를 한국 도착도 기준으로 하면 CFR 톤당 340~350달러로 추산된다. 

국내 가격은 2주 연속 하락세다. 제강사들은 업체에 따라 이달 첫 주 특별구매 종료와 함께 기본 단가를 인하하기 시작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14일부터 전등급 톤당 2만 원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대한제강과 한국철강도 같은 날, 같은 폭으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중량과 경량 가격은 A등급 기준 톤당 55~56만 원, 51~52만 원으로 파악된다. 포스코 세아베스틸 등 업종 및 수도권과 영남 지역 간 톤당 2만 원가량의 차이가 난다. 아직까지 해외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추가적인 인하가 실시될 가능성이 있다. 

12월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미국 일본 등 해외 가격은 단기간 큰 폭의 조정을 받은 만큼 공급사들이 '바닥다지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더욱이 겨울철 발생량 및 공급 감소로 연말 수급은 타이트해지고 이는 내년 초 시장까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제강사들은 수입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국내 가격은 해외보다 높은 수준으로, 수급은 계속 타이트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저점 확인, 반등 시 시세가 전환될 가능성에 주목된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