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韓日 1분기 초강세 '재연'…미국산 급락 '이원화'
[고철트랙] 韓日 1분기 초강세 '재연'…미국산 급락 '이원화'
  • 김종혁
  • 승인 2022.09.19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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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강세 기조 지속…철강재 '견고'
시장 물동량 입고량 안정…고점 인식
제강사 인하 어려워…日 세계 최고가
美 대형 400달러 아래로 '수요 부진'

한국과 일본의 철스크랩(고철) 시장은 올해 1분기 초강세가 다시 재연되는 양상이다. 당시 현대제철을 필두로 철강사 대부분이 국내 구매를 집중하면서 가격은 전세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산 역시 한국 시장이 버팀목이 되면서 '양강' 구도로 전개됐다. 미국산 고철은 터키와 유럽 수요 부진으로 현재 한국과 일본 시세를 밑돌고 있다. 

철강재 시장이 비교적 견고하게 뒷받침 되고 있다는 점도 강세 요인이다. 철근과 형강은 타이트한 수급을 배경으로, 시장에서의 가격 인상이 무난히 반영되고 있다. 포항제철소 가동 차질은 전혀 영향이 없는 상태이며, 반대로 한국특강이 9월 철근 시장에 신규로 등장하면서 국내 고철 구매 경쟁은 긴장감이 계속되는 분위기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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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업계 자료를 취합한 결과 글로벌 지표인 미국 대형모선 수출 오퍼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390달러로 나타났다. 지난주 베트남향으로 395달러, 비드 가격은 392~395달러에 나왔다. 유럽산은 이보다 낮은 385달러다. 

일본산은 상대적으로 높다. H2(경량) 오퍼 가격은 405달러, HRS101(중량)은 중국향으로 430달러로 추정된다. 비드 가격은 H2와 HRS101 각 390달러, 390~410달러로 파악된다. 

터키발 급락으로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는 달리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일본산은 특히 미국산을 웃돌고 있다. 

한국 시장은 아시아 시장을 강세로 견인하는 모양새다. 국내 제강사들의 고철 구매 가격은 A등급을 기준으로, 생철 58~59만 원, 일부 60만 원을 훌쩍 넘긴다. 중량은 56~57만 원, 경량은 52~53만 원으로 각각 파악된다. 

제강사들은 이달 국내 가격을 10만 원 이상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고점 인식이 나타났고, 물동량 및 제강사 입고량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제강사가 바로 가격을 인하하기는 쉽지 않다. 미국산 계약은 극히 미미한 상태이고, 그나마 일본산 수입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가격은 여전히 높다. 

특히 철근 등 철강재 시장은 10월까지 강세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수급은 타이트한 상태이며, 이를 기반으로 시장에서는 9월 들어 상승세로 무게가 실린 상태다. 철강재 시장은 최소한 성수기가 이어지는 10월까지 고철 가격 강세를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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