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포스코산 열연 90만 원대 '추락'…수입산 80만 원대 '투매'
[핫이슈] 포스코산 열연 90만 원대 '추락'…수입산 80만 원대 '투매'
  • 김종혁
  • 승인 2022.08.11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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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산 97만 원까지 '5만 원 하락'
대형 유통상 보유재고 3개월치 부담
5월 135만 원에서 낙폭 40만 원 달해
수요개선 요원…오퍼보다 여전히 '高'
향후 하락폭 둔화 당분간 약세 지속'

포스코산 열연 거래 가격은 이번주 90만 원대로 떨어졌다. 100만 원을 밑돈 건 작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수입산 거래 가격은 80만 원 후반대까지 투매 물량이 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산 열연 거래 가격은 수입 대응재 기준 톤당 97만 원까지 떨어졌다. 대다수 열연 판매들은 지난주 휴가에서 이번주 복귀한 이후 판가를 단번에 5만 원 내렸다. 이로써 열연 가격은 지난 5월 135만 원을 고점으로 약 3개월간 40만 원 가까이 장기간 급락세를 기록했다. 

후판은 더 낮은 가격으로 떨어졌다. 포스코산 대응재는 톤당 93만 원을 기록했다. 약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수입산의 경우 열연과 후판은 93~95만 원, 90~94만 원으로 각각 파악됐다. 가격대는 비교적 폭넓게 형성되고 있고, 하락압력은 여전하다. 수입산 열연은 2차 유통업체 등에서 89만 원까지 가격을 낮추고 있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중국의 오퍼 가격은 반등 분위기가 나타난다. 하지만 중국 내수 가격이 이달 초순 반짝 회복 이후 이번주 소폭의 하락을 거듭하면서 오퍼 가격 상승폭도 제한적이다. 

오퍼 가격은 열연 기준 FOB 톤당 610~620달러로 평가된다. 철강사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한화로 환산하면 80만 원 초반대로, 국내 거래 가격과 비교하면 격차는 15만 원 이상으로 크다. 

국내 거래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 중의 하나다. 특히 포스코 판매점, 현대제철 대리점 등 대형 유통상들의 보유재고가 여전히 3개월치로 평소 2배 규모로 유지되는 데다 수요 개선은 요원하다는 게 부담이다. 

중국은 하락에 제동을 걸 사실상 유일한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상승세가 약하고 9월에 가서야 개선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국내 가격 약세를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판매점 관계자는 "중국 오퍼 가격이 반등한 것과 달리 국내는 약세장이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일부에서 바닥까지 내려온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하락폭은 둔화된 상태로 조금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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