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동국 KG스틸 '高價' 열연재고 '원가부담'…추가상승 '제한적'
[핫토픽] 동국 KG스틸 '高價' 열연재고 '원가부담'…추가상승 '제한적'
  • 김종혁
  • 승인 2022.08.0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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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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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코일 최대 수요처인 동국제강 KG스틸 등 리롤러(전문압연업체)들의 원가부담이 높아졌다. 제품 판매 가격은 하락하는 가운데 높은 가격대에서 계약한 열연 소재 재고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산 열연은 수입산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처럼 수요 시장의 부담이 커지면서 최근 중국발 상승세도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는 최근 동남아 시장에서 확인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열연 수출 가격은 SS400, 3.0~12.0mm 기준 베트남 CFR 톤당 580~590달러다. 전주보다 30~40달러 상승했다. 오퍼 가격은 605달러에서 620달러까지 나온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호아팟(Hoa Phat)은 이달 선적분 판매를 모두 마무리 했다. 9~10월 선적분 오퍼 가격은 CFR 610달러로 책정했다. 

베트남에서는 600달러를 합리적인 가격 선으로 보고 있다. 중국발 반등이 최근 시장에 영향을 줬지만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실제 시장 거래는 부진하고, 글로벌 경제도 개선보다 장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인도산 압연용 열연은 SAE1006 기준 베트남 CFR 톤당 610달러에 형성되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한국산 열연은 말레이시아 CFR 톤당 630달러로 파악된다.

비드 가격은 이보다 낮은 600달러다. 열연 최대 수요처인 리롤러들이 보유한 재고 가격은 900달러에서 최고 950달러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국내 동국제강, KG스틸 역시 1,2개월치 재고를 가져간다고 볼 때, 앞서 계약한 보유 재고는 최소 800달러 전후로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중국 일본 고로사들은 추가로 가격을 인상할 여지가 거의 없다"면서 "열연 수요업체들은 제품은 물론 열연 소재 재고에 대한 부담이 큰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열연 가격은 600달러 이상이 어려울 것이란 의견과 함께 중국의 회복을 감안하더라도 2~3개월 동안 가격 변동은 없을 것이란 예상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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