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 컬러 80% 이상 폭증…강관 감소 유일
철근 형강 업황 호조 꺾여 재고 증가 반전
1~5월 철근 강관 外 대다수생산 출하 감소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사들의 보유 재고가 크게는 80%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출하량은 대다수 품목에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철강업계에선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충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전기로 업체들을 중심으로 여름철 설비보수와 함께 추가적인 감산 카드도 고려하고 있다.
8일 한국철강협회 자료를 조사한 결과 5월 말 철강재 재고는 열간압연강재 기준 367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9% 급증했다. 생산량은 587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 줄어든 데 비해 출하량은 395만 톤으로 더 큰 폭인 4.3% 감소했다. 6월부터 철강 수요 부진은 심화되고 가격 급락으로 신규 주문도 감소했다는 점에서 재고 부담은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1~5월 누적 기준 생산량은 2825만 톤, 출하량은 1919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3.6% 각각 감소했다.
주요 품목을 보면 강관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포스코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열연강판의 재고는 5월 말 기준 163만 톤으로 무려 84.2%나 불어났다. 그나마 올해 수요가 좋았던 철근과 형강마저 17.3%,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연강판과 아연도강판은 18.7%, 31.3% 각각 증가한 것을 비롯해 봉강은 40.8%, 선재는 66.0%, 컬러강판은 82.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강관은 59만 톤으로 유일하게 3.1% 감소했다.
출하량은 철근과 강관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감소했다.
열연강판은 136만 톤으로 4.7% 줄었고, 냉연강판과 아연도강판은 5.0%, 12.0% 각각 감소했다. 형강은 11.9%, 봉강과 선재는 12.9%, 12.1%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컬러강판은 3.0% 줄었다.
1~5월 기준으로 생산과 출하가 모두 감소한 품목은 열연강판, 냉연강판, 아연도강판, 봉강, 선재 등이다. 그만큼 업황이 부진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열연강판 생산량은 1550만 톤으로 3.5% 줄어든 데 비해 출하량은 654만 톤으로 10.0%나 감소했다. 선재의 경우 생산량과 출하량은 각 13.9%, 12.2%로 감소율이 컸다.
이와 달리 철근, 강관, 컬러강판은 생산과 출하가 모두 증가했다. 철근 생산량은 425만 톤으로 5.5% 증가했고, 출하량은 3.9% 늘었다. 강관의 경우 생산은 200만 톤으로 2.8% 증가했고, 출하량은 70만 톤으로 22.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형강의 경우 생산은 소폭 감소한 반면 출하는 조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