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유능한 직원이 회사를 떠나는 3가지 이유
[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유능한 직원이 회사를 떠나는 3가지 이유
  • 김진혁
  • 승인 2019.10.24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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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실현과 심리적으로 안정감 있는 회사 필요
자유롭게 의견 내는 유연한 조직 만들어야
김진혁 한국취업컨설던트협회 대표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모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신입사원 30명을 공개모집했는데, 만여 명이 지원하는 바람에 경쟁률이 300대 1을 넘고 채용, 관리하느라 회사의 본래 업무조차도 마비될 정도였다.

더 큰 문제는 어려운 과정을 통해 뽑은 직원이 1년 내에 수 명이 퇴직했다. 한명 뽑는데 들어간 많은 시간과 비용을 허공에 날린 셈이다.

놀라운 사실은 퇴직하는 사유로 상사와의 나쁜 인간관계를 꼽았다. 유능한 직원을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신입직원을 잘 정착시키는 것이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곳에서도 퇴직하게 되는 3가지 이유를 찾아본다.

첫째, 자신이 하는 일이 인정받지 못할 때이다. 회사를 다니는 주된 목적은 경제적인 수익을 얻기 위함이다. 하지만 자아실현의 욕구도 돈 못지않게 중요하다. 회사는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고 여러 사람이 함께 일하는 것으로 성과를 내야한다. 성과에 대한 올바른 인정과 보상 그리고 개인의 성장을 균형 있게 추구해야 한다.

둘째, 불합리한 인간관계로 회사를 그만두게 한다. 인간은 소통하는 존재, 호모 커뮤니쿠스다. 인간의 소통욕구가 인류문명사의 원동력으로 노사관계가 튼튼해야 한다. 직장생활에서 가장 힘든 것은 업무량이나 난이도가 아닌 인간관계다.

셋째, 본인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느낄 때 퇴직한다. 회사는 지속적인 이익창출은 물론 직원의 성장발전을 도와야 한다. 공감되는 기업문화가 기업의 밑바탕이 된다.

리더와 조직원들의 소통을 위한 전략을 고전에서 찾아본다.

중국의 가장 빛나는 황금기를 이끌었던 당태종의 정치기술서인 <정관정요>는 나라와 백성의 원활한 소통을 원활하기 위하여 세 가지 거울을 이용하라고 한다.

첫째, 구리로 만든 거울은 의관을 다듬어 몸가짐을 단정히 할 수 있다. 둘째, 옛 역사를 거울삼으면 천하의 흥망과 왕조의 교체되는 원인을 알 수 있다. 셋째, 사람을 거울삼으면 자기의 장점, 단점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진정한 리더 일수록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와 창의성과 호기심을 발휘하는 기업문화가 정착되도록 해야 한다.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꼽힌 구글의 성과비결은 한마디로 팀워크다. 누가 팀원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더 중요한 것은 팀원들이 어떻게 서로 교류하고, 업무를 어떻게 분배하며, 서로의 기여도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이다. 두려움 없는 조직, 자아실현, 심리적 안정감이 있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는 회사가 위대한 기업이다. 심리적 안정감이란 편안함과 다르다. 직원들이 업무와 관련해 그 어떠한 일을 해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변화에 대처하는 유연한 사고, 도전과 열정, 구성원간의 원만한 의사소통이 유능한 직원을 남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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