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 수요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회복 국면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기업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둔 배경이다. 올해는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엔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세계철강협회(WSA)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1년 글로벌 철강 수요는 완제품 기준 18억3370만 톤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4월 전망을 통해 2022년 수요는 18억4020만 톤으로 0.4% 증가하는 데 그치고, 2023년은 18억8140만 톤으로 2.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에드윈 바순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발병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2021년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철강 생산량과 소비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과 인플레이션은 2022년 이후 안정적인 회복에 대한 기대를 흔들었다"고 말했다.
2021년 주요 지역별 철강 수요를 보면 아시아는 12억9080만 톤으로 1.5% 감소했다. 최대 소비처인 중국이 9억5200만 톤으로 5.4% 줄어든 영향이 컸다. 우리나라는 5560만 톤으로 13.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럽연합(27개국)은 1억5280만 톤으로 16.6% 증가했고, USMCA(미국 캐나다 멕시코)는 1억3690만 톤으로 20.5% 늘어났다. 이 외에 중남미 지역은 5070만 톤으로 가장 큰 폭인 30.7%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도 일제히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철강 수요가 늘어났다.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인도는 9억5200만 톤으로 1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