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철근 '低價' 투매로 올해 첫 하락…인천항 재고 20만 톤 돌파
[초점] 철근 '低價' 투매로 올해 첫 하락…인천항 재고 20만 톤 돌파
  • 김종혁
  • 승인 2022.05.2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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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중국산을 중심으로 국내 철근 수입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가격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 시장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데다 앞으로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업황 변동 추이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을 중심으로 국내 철근 수입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가격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 시장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데다 앞으로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업황 변동 추이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철근 가격은 중국산에 이어 국산까지 하락했다. 수요는 위축된 가운데 인천항의 수입 철근 재고는 20만 톤을 돌파했다. 일부에서 저가(低價) 투매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까지 하락폭은 제한적이지만 업황은 '안갯속' 행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산 철근 유통 가격은 SD400, 10.0mm 기준 톤당 119만 원(제강사 직송 118만 원)으로 전주보다 1만 원 하락했다. 올 들어 첫 하락으로 기록됐다. 앞서 연초 104만 원에서 지난주 120만 원까지 16만 원 급등했다. 

중국발 하락은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산 철근 거래 가격은 톤당 112만 원, 일본산은 112만 원이다. 지난주 1만 원 하락한 이후 이번주 보합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저가 투매가 곳곳에서 일어나면서 하락압력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시장에서는 제강사 직송 가격보다 1,2만 원 낮게 판매하는 경우가 일반"이라며 "일부 자금 운영에 압박을 받는 수입상들은 2,3만 원 낮은 가격에 물량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을 낮춰도 수요는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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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재고는 2주 연속 증가하면서 20만 톤을 돌파했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23일 기준 인천항의 수입 철근 재고는 21만1000톤(JJ 9만4400톤 이호 8만4100톤 인천 3만2500톤)으로 전주보다 약 1만1900톤 증가했다. 

하락폭은 당초 우려와 달리 소폭에 그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재고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조만간 재고가 소진되면 일부 사이즈에서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제강사 공급 가격이나 수입 원가로 볼 때 추가로 인하해서 판매할 여력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 업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을 중심으로 국내 철근 수입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가격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 시장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데다 앞으로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업황 변동 추이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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