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세계 경제 회복 앞당겨질 가능성 커져
(종합) 세계 경제 회복 앞당겨질 가능성 커져
  • 정강철
  • 승인 2019.04.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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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등 세계 경제 호전 신호탄 ‘곳곳’
세계 철강재 가격 원재료 인상분 반영 시작

4월 12일 세계 재무장관 회의에서 IMF 라가르드 총재의 세계경제 하방 리스크 경고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빨리 호전되면서 세계경제의 본격 회복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이런한 경제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실물 경제의 중심인 철강 부문에서도 원자재(철광석, 원료탄) 가격 상승 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움직임이 현실화되기 시작하고 있다.

IMF는 4월 세계 경제성장률을 1월 3.5%보다 0.2%p 낮은 3.3%로 수정 전망하면서 국제무역 성장 둔화, 투자 전망치 하향 등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라가르드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미국의 수입자동차 관세 부과 3대 무역 리스크에 사전 대응할 것을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2.4%로 전분기 대비 0.2% 증가할 것이란 추정이 나왔다. 3월 소매판매 증가, 2월 무역수지 개선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는 당초 1% 대 성장으로 지난해 4분기 2.2%에 이어 지속 하락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기대이상 호전되는 분위기다.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도 1분기 이상 2% 후반대 증가가 예상되며 비슷한 성장률이 21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런 경제적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과 증시도 긍정적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중국 역시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8년만의 최저치인 6.6%로 낮아지는 등 경기 하방 압력이 거셌다. 이에 중국 정부의 각종 경기부양책이 집중되면서 경제지표가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주요 부양책은 3월 양회 이후 본격화 되고 있다. 4월부터 증치세율 인하, 5월 사회보험료 인하, 7월 특허신청료 등 공공서비스 비용 및 수수료 감액 등 올 한해 모두 2조 위안에 달하는 대규모 감세 시행이 진행 중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경제성장률(GDP) 0.6%p 견인 효과를 분석하고 있으며 실제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5로 4개월 만에 50을 넘어 확장세로 전환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적 전망도 중국 경제회복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수년전부터 세계경제 성장의 견인 역할을 하기 시작한 인도 역시 2016년 화폐개혁의 위기를 무난히 극복하면서 올해도 연간 7%가 넘는 7.3%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SOC 등 투자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도 베트남 등 주요국들의 투자 확대 등 경제상황이 긍정적이다.
 

세계 경제성장률 기간별 전망 추이 (자료 : 기획재정부)
세계 경제성장률 기간별 전망 추이 (자료 : 기획재정부)

이런 상황들을 종합할 때 IMF가 예상한 올해 3.3%, 내년 3.6% 등 중기적 측면에서의 세계 경제 회복이 올 2분기 이후로 당겨질 가능성을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실물경제 측면에서 세계 철강재 가격도 최근 철광석 원료탄 등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에 반영하는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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