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비앤지스틸노조 “부산시, 중국 청산강철 유치 철회하라”
현대비앤지스틸노조 “부산시, 중국 청산강철 유치 철회하라”
  • 김종대
  • 승인 2019.09.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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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비앤지스틸 노동자 400여명이 부산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하고 있ek
현대비앤지스틸 노동자 400여명이 부산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현대비앤지스틸지회는 24일 부산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청산강철의 스테인레스강 냉연공장 설립 추진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장기성 현대비앤지스틸 지회장은 “몇 년 전부터 국내 스테인리스 시장의 공급 과잉에다 중국제품의 월등한 가격 경쟁력을 이겨낼 수 없어 우리 회사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했다”며 “원·하청 노동자 900명이 창원에 근무하며 연간 20만톤 정도 생산하는데, 중국 청산강철은 절반 인력으로 3배 생산량을 계획한다. 품질은 둘째 문제고 경쟁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마디로 부산에 중국 공장이 들어서면 우리 회사와 같은 토종 스테인리스 기업들의 존폐는 시간문제다. 가격 경쟁력 면에서 원료를 전량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전혀 대응이 되질 않는다”며 “청산강철은 막강한 자본력으로 전 세계 스테인리스 시장을 혼란에 빠뜨린 생태계의 교란종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청산강철은 세계 1위 스테인리스강 원자재 제조사로 앞서 지난 5월 국내 기업과 공동투자로 부산시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에 스테인리스 냉연 제조공장을 설립하겠다는 투자의향서를 부산시에 제출했다. 이후 경남·포항지역 철강업계와 지역 경제계에서 해외 자본의 소재산업 독점 우려의 반대 목소리가 거세졌다. 이에 부산시는 투자의향서를 신중히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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