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사강, 저탄소 공법 개발 '맞손'…포스코-BHP 등 글로벌 연합 '눈길
발레-사강, 저탄소 공법 개발 '맞손'…포스코-BHP 등 글로벌 연합 '눈길
  • 주원석
  • 승인 2021.10.2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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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석 지사장=브라질] 브라질 최대 광산 기업인 발레(Vale)는 중국의 사강그룹과 저탄소 철강생산공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저탄소 철강생산공법 개발에 관한 연구를 함께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와 호주의 BHP는 지난 14일 철강 탈탄소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하는 등 글로벌 철강 및 광산 기업 간 협력이 잇따른다. 

발레와 사강그룹은 ▲고품위 철광석과 같은 저탄소 발생 원료의 사용 ▲ 테크노레드(Tecnored) 공법과 관련한 협력을 위해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의 협력은 발레가 2035년 3단계 온실가스 배출목표 수준 15% 감량 목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발레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목표 1단계와 2단계 목표의 33%를 감축하는 것과 2050년의 탄소 제로 목표에 도달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테크노레드는 발레가 100%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저탄소 선철생산공법의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전통적인 공법에서 사용하는 석탄과 코크스보다 탄소배출이 적은 바이오매스와 합성가스를 사용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바이오매스를 사용함으로써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이 단축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브라질 북부지방의 빠라 주에 연산 25만 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기본설계를 진행중이다.

사강그룹은 장수성에 5개의 공장을 가동 중에 있으며, 세계 100개국으로 수출을 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4일 BHP와 탈탄소화 목표 실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철강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파일럿 공장 구축과 플랜트 시험 초기 계약을 체결했다.

코크스 품질 최적화,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을 통한 부생수소 생산 등을 공동으로 연구한다. 또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철강 바이오매스 활용 ▲탄소중립 철강 제품 개발 등에 대한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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