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이 도요타와 중국 바오산강철을 상대로 4000억 원대의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일본제철은 세계 최대 규모의 철강사인 바오우그룹 계열사인 바오산강철이 자사 특허를 기반으로 생산한 무방향성 전기강판을 도요타가 수입해 전기차를 만드는 데 사용했다면서 양사를 상대로 각 200억 엔씩 총 400억 엔(4145억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도쿄지방법원에 제기했다.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전기차 모터 등에 사용되는 강재로, 향후 그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제철이 일본 내 주요 거래처인 도요타에 대해 법정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일례적이다. 전기강판의 경우 포스코 일본제철 바오산 등 전세계에서도 일부 대형 철강사들만이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요한다.
일본제철은 2012년 4월 포스코에도 방향성 전기강판에 대한 제조기술 특허침체 소송을 제기했고, 포스코는 2015년 9월 300억 엔을 배상한 바 있다. 최초 손해배상 금액은 1000억 엔이었으나 상호간 전략적 제휴 관계를 고려해 한걸음씩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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