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철강價 내년 '1천달러' 재탈환…중국은 하락전망 뒤바꿀 '게임체인저'
[전망] 철강價 내년 '1천달러' 재탈환…중국은 하락전망 뒤바꿀 '게임체인저'
  • 김종혁
  • 승인 2021.10.15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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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D 4분기 열연 750~800달러서 저점
2022년 1분기 1000달러까지 급등 전망
중국 고강도 감산 '재고확보' 수요 급증
천연가스 해상 운임 등 원가상승 압박
철광석 120달러대서 4분기 150달러 회복
철스크랩 4분기 430달러서 내년 500달러

 

철강 가격은 4분기 큰 틀에서 하락세를 보이다가 저점을 찍고, 내년 1분기 열연 기준 ‘1천 달러’대로 다시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철강 전문 분석 기관인 WSD는 12일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수출 기준 열연 가격은 이달 800달러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연말까지 최저 750달러까지 하락하고 바닥을 찍을 것이란 의견이다.

열연 가격은 8~9월 1000달러대가 무너지고 현재 920달러대에서 추가적인 하락이 나타날 전망이다. 중국은 국경절 이후 신규 오퍼를 내지 않고 있다. 내수 가격은 국경절 이후 30~40달러 급락한 상태다.

내년 1분기에는 980달러로 크게 오를 전망이다. 글로벌 열연 수출 가격은 1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가능성은 60%로 봤다.

WSD는 ‘극도의 철강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중국의 고강도 감산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중국은 2월 동계올림픽 동안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북경을 비롯한 주요 지역의 철강 생산을 제한할 예정이다.

철강 구매자들은 가격이 바닥이라고 판단한 이후로는 더 많은 재고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 초 철강 수요는 중국 외 지역에서 10%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됐다.

원가 상승요인도 철강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될 전망이다.

WSD는 미국, 유럽 등의 천연가스 가격 급등은 철광석 외 철강사들의 원가를 높일 요인으로 지목했다. 또 해상 운임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철강을 운반할 선박의 공급은 부족하고, 하역 대기 중인 선박이 많다. 이는 운임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다.

철광석 가격은 4분기 150달러로 예측했다. 현재 120달러대에서 강세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내년 1분기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원료탄은 10월 548달러, 4분기는 450달러, 내년 1분기는 370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중국 정부는 사상 최고치에 이른 가격을 하향 안정화하기 위해 석탄 광산들의 증산에 역점을 둔 정책을 펴고 있다.

철스크랩(고철)은 10월 현재 465달러에서 4분기 435달러로 조정된 이후 내년 1분기 500달러까지 급등할 전망이다. 특히 프리미엄급 고급 고철 수요는 고로를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강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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