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164.6% 단기차입금 3300억 규모
10곳 중 8곳 부채비율 200% 초과 '빨간불'
철강업계 중소기업들이 9월에만 8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1년 이내 갚아야 할 차입금은 3300억 원 수준이며, 재무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10곳 중 8곳이 200%를 웃돌았다.
13일 관련 자료를 조사한 결과 9월 철강 중소기업 20곳이 발행한 회사채는 824억 원으로 집계됐다. 1곳 당 41억 원 규모다.
특히 에스엠스틸과 한일단조를 제외한 18개 기업의 경우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으로 발행했다.
PCBO는 신용도가 저조해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의 신규 채권을 모은 뒤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이다.
규모별로 현대종합특수강과 에스엠스틸이 각각 2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석진철강은 120억 원, 한일단조는 100억 원, 정안철강은 90억 원 순이었다.
애드스테인리스 금화전선 금성스틸 성암기연도 10억 원 이상 발행했다. 이 외에 대원단조 광덕철강 태흥케이블 원창금속 등도 소규모 사채를 발행했다.
1년 내 지불해야 하는 단기차입금도 2020년 말 기준 3310억 원에 달했다.
정안철강은 782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일단조 685억 원, 에스엠스틸 354억 원, 석진철강 311억 원, 현대종합특수강 272억 원 순이었다.
또 애드스테인리스 금화전선 에스케이케이스틸이 100억 원, 원창금속 대원단조 삼흥에스씨가 50억 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신스틸 태륙금속 태흥케이블 등은 상대적으로 금액이 적었다.
부채비율 역시 적정 수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기준 부채비율은 평균 164.6% 수준으로, 통상 100% 이하를 지불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
그러나 에스엠스틸과 태흥케이블을 제외한 나머지 18곳은 100%를 상회하며, 이중 15곳(75%)은 200%를 훌쩍 넘긴 상황이다.
업체별로 대륙금속은 1376.6%로 가장 높았다. 원창금속, 성암기연, 대원단조, 금화전선, 금성스틸, 진영전선, 애드스테인리스도 300%를 웃돌았다.
또 현대종합특수강 광덕철강 정안철강 제일스텐철강 이산특수강 에스케이케이스틸 삼흥에스씨 등 7곳도 200~300% 사이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