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대형모선 280달러 성약…작년 장기하락 ‘재연’
현대제철 대형모선 280달러 성약…작년 장기하락 ‘재연’
  • 김종혁
  • 승인 2019.09.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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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니처와 4만톤 규모 계약...11월 하순 도착예정
터키 등 원료 및 제품시장 부진…작년 10월이후 4개월 하락세
자료 : 페로타임즈DB

현대제철이 대형모선 철스크랩(고철)을 크게 떨어진 가격에 성약했다. 지난주 동국제강과 같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작년과 같은 장기 하락 국면이 계속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280달러에 계약했다. 동국제강이 지난주 계약한 가격보다 1달러 낮다. 물량은 4만톤 규모로, 11월 하순경 국내 도착할 예정이다.

앞으로 가격은 저점을 찍을지 가늠하기 어려운 생태다. 추가 하락 가능성이 비교적 높게 점쳐지는 반면 공급사들은 조기에 바닥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엿보인다.

철강사들이 통상 연말, 연초 겨울철 재고비축에 들어간다는 점을 고려할 때 4분기 내에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면 장기 하락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작년의 경우 10월 360달러(HMS No.1&2)에 이르던 대형모선 가격은 연말 310달러까지 급락했고, 연초에는 300달러선까지 밀려났다. 이는 2월부터 상승세를 시작, 3월 말 350달러까지 올랐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역시 장기 하락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올해 역시 터키의 원료 및 제품 시장 부진 등의 여파로 약세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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