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통신] 발레, 철광석 '그린브리켓 PJ'에 1억 8500만 달러 투자
[브라질통신] 발레, 철광석 '그린브리켓 PJ'에 1억 8500만 달러 투자
  • 주원석
  • 승인 2021.09.1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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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의 계획에 따르면 장기적으로는 연간 5000만 톤의 그린브리켓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연간 600만 톤의 이산화탄소환산톤(MtCO2e) 배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원석 지사장=브라질] 브라질 최대 광산 기업인 발레(Vale)는 친환경 철광석 개발에 1억8500만 달러(한화 2165억 원)를 투자한다. 회사측은 향후 2년간 '그린브리켓(green briquette)' 프로젝트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린브리켓은 발레가 지난 20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완성된 것으로, 철강사들의 조업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10% 감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발레에 따르면, 2023년부터 공장 3곳에서 친환경 철광석 생산이 개시될 예정이다. 연간 생산량은 700만 톤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그린브리켓은 철광석 찌꺼기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모래를 철광석에 혼합하여 생산한다. 전통적으로 소결공정의 온도는 1300도까지 높여야 하는 데 이를 위해서는 화석연료가 대량으로 사용된다.

이에 비해 그린브리켓은 소결과정이 생략되고, 건조 작업에서 온도는 200-250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특히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의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생산공정에서 용수를 사용하지 않는 이점도 있다.

그린브리켓은 이스피리투산투주(Esprito Santo, ES)주의 투바라오(Tubarao complex)의 펠렛 1공장과 2공장을 개조하여 사용할 계획이다.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 MG)주의 바르젬그란데 공장(Vargem Grande complex)에는 신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탈탄소화 추진에 따라 철강사들도 그린브리켓 기술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발레의 계획에 따르면 장기적으로는 연간 5000만 톤의 그린브리켓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연간 600만 톤의 이산화탄소환산톤(MtCO2e) 배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레는 신제품의 가격을 어떻게 산정할 것인지 결정하지 않았다. 소결공정을 생략하기도 하지만, 고로에 철광석 펠렛 대신 사용될 수도 있다.

그린브리켓은 2004년에 처음 개발되기 시작했다. 2019년 최초의 산업적인 시험을 완료했다. 2020년 대규모 코크스 고로에서 시험을 완료했다. 발레는 이미 47개국에서 특허를 출원했다.

발레는 온실가스 감축목표 3단계 (2035년)에서 15%를 감축하는 프로그램에 그린브리켓을 포함했다. 이 같은 기준으로 발레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9000만 톤의 이산화탄소환산톤(MtCO2e)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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