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지분율 기존 51%→70%로 확대
오치훈 사장 대한제강 YK 지배구조 최상
대한-와이케이 연합 시너지 향상 실적 향상
수도권 철근 고철 입지확대 동국제강 ‘어깨’
대한제강이 와이케이스틸(YK스틸) 지분 70%를 확보했다. 오치훈 사장은 이로써 대한제강과 와이케이스틸 2개 회사의 지배구조상 최상위에 위치, 경영권을 확고히 하게 됐다. 특히 와이케이스틸 당진 신규 공장 건설과 함께 영남권에서 수도권을 아우르는 철근과 철스크랩(고철) 시장에서의 입지가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대한제강은 23일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와이케이스틸 주식 158만1812주를 421억2998만 원에 취득했다. 앞서 이달 2일 이사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결의한 이후 20일 신주권교부와 23일 구주양수가 이뤄졌다.
회사 측은 지분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및 철근 사업 역량 강화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와이케이스틸의 총 발행주식은 547만5721주로, 대한제강은 이 중 383만3004주를 보유하게 됐다. 주식 구성은 기존 소유주식 225만1192주에 신주발행 106만1618주, 구주양수 52만193주다.
이번 주식 취득으로 지분율은 70%로 높아진다. 작년 9월 8일 이 회사의 지분 51%(468억3636억 원)를 인수했다.
오치훈 사장은 이로써 대한제강과 와이케이스틸 2개 회사의 지배구조상 최상위에 위치하게 된다.
오 사장은 대한제강 지분 23.9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배구조는 오치훈 사장→대한제강→와이케이스틸로 이어진다. 대한제강은 현재 오 사장을 포함한 오너일가 지분이 46.44%에 이른다.
오 사장은 2020년 6월 와이케이스틸 인수를 공식 발표한 이후 1년여 동안 와이케이스틸 재건과 대한제강과의 실질적인 합병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숨 가뿐 일정을 보냈다.
그는 대한제강이 와이케이스틸 지분 51%를 취득한 9월 곧바로 와이케이스틸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한제강은 이경백, 한성민 대표이사(전무)를 앉혔다.
한 달 뒤인 10월에는 당진 신규공장 건설을 공식화하고, 와이케이스틸 부산공장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신규공장 건설을 위해 2019년 말 충남 당진시 석문면 6개 필지를 39억 원에 매입하는 등 대한제강과 와이케이스틸 합병을 위한 작업을 단계적으로 실시했다.
양사의 철근(압연) 생산능력은 약 270만 톤(대한제강 155만 톤, 와이케이 118만 톤)으로 동국제강(275만 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특히 2023년경 당진 신규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양사의 영업권은 부산 영남권에서 수도권으로 획기적으로 확대된다. 특히 철근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건설사와의 협상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원료인 철스크랩(고철) 시장에서의 영향력과 함께 원가절감 효과도 함께 높아진다. 와이케이스틸 이전에 따라 연간 100만 톤 규모의 고철 물동량이 뒤바뀔 전망이다.
그간 영남권에서는 부족한 고철을 수도권에서 조달하기 위해 최소 운반비만큼의 비용을 더 지불해야 했다. 대한제강과 와이케이스틸은 영남권과 수도권 구매를 각각 담당하면서 원가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양사의 합병 시너지는 실적을 통해 증명됐다.
대한제강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200억 원, 영업이익은 67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0.6%, 205.6% 각각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3.0%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0%p나 올랐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8784억 원, 영업이익은 8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3%, 156.6%씩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9.2%로 2.2%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철근 생산량은 대한제강은 44만8000톤, 와이케이스틸은 36만1000톤씩으로, 총 161만8000톤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