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모건스탠리, 철광석 '내년 100달러'…中 감산 ‘철강상승’ 기폭제
[초점] 모건스탠리, 철광석 '내년 100달러'…中 감산 ‘철강상승’ 기폭제
  • 김종혁
  • 승인 2021.08.1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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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 급락은 이달 말에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감산은 가격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앞으로 정부의 감산정책이 실제 시장에 어느 강도로 나타날지가 변수로 지목된다. 감산은 철광석 약세요인인 반면 철강재는 강세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철광석 시장을 역사적으로 약 2개월간 지속된 ’베어마켓(bear market, 하락장)‘과 비슷하다며 당시는 모두 중국의 철강 생산 감축이 공통적인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있었던 2013~2015년은 120일 동안 40%나 급락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현재의 부정적인 수요는 안정화될 것으로 봤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7일 222.2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점진적인 하락세에서 이달 들어 10일까지 9.3%(16.8달러)나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또 ’조용한 여름기간‘이 지나고 나면 이달 말 철강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시장을 안정시킬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중국의 생산 감축에 대한 명확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감산이 실제 시장에 어느 강도로 영향을 줄지가 변수라는 의미다.

안정화 이후로는 점진적인 하락세가 예상된다.

모건스탠리는 앞으로 철광석 가격은 130달러대까지 하락하고, 중기적으로 2022년 말까지 100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감산은 철광석에는 약세요인이나 철강재에는 강세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호주의 은행인 CBA의 상품분석가인 비벡다르((Vivek Dhar)는 ”(중국은) 향후 6개월 동안 생산량을 12% 줄여야 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철강 생산량 감축은 중국의 철강 수요 둔화보다 더 많은 역풍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철강 가격은 더 높게 이동하고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달리 철광석 가격과 연동하는 만큼 점진적인 하락세는 철강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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