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일본 철스크랩(고철) 물량 확보를 위해 개별협상에 돌입했다. 지난 16일 동시에 공개 수입 입찰에서 계약이 어려웠던 탓이다. 신다찌(생철) HS(중량)를 중심으로 한 물량 확보전이 전개되는 가운데 고가(高價) 지역인 중국 동남아와도 구매 경쟁이 불가피한 상태다. 일본의 오퍼 가격은 600달러대 진입하면서 과잉 상승 지적도 잇따른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주 공개 수입 입찰에서 이번주 개별협상으로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HS 등급을, 현대제철은 신다찌를 타깃으로 두고 있다.
국내 고철 가격이 지난주부터 상승세로 전환했고, 공급도 부족한 실정이다. 일본산 확보는 안정적인 재고 운영과 국내 가격 안정 차원에서 필수적으로 인식된다.
물량 확보는 쉽지 않은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계약이 가능한 신다찌 HS 가격은 FOB 톤당 최하 6만 엔에서 6만2000엔으로 평가된다.
한국 도착도로 하면 신다찌는 6만3500엔에서 6만5500엔, HS 등급은 6만4000엔에서 6만6000엔 이상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중심 가격대를 6만4000엔으로 볼 때 66만 원 전후로 초고가에 형성된다. 국내와는 최소 10만 원 이상 격차가 발생한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 고철 부족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면서 “상승 기대감까지 오르면서 물량 확보는 국내나 일본 수입이나 모두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모두 제품 판매에서 비교적 충분한 마진을 확보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업계 관계자는 “열연 철근 등 철강 제품 가격은 올해 고철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서 “현재까지 수요 호조를 기반으로 증산을 하는 상황이어서 고철 가격이 올라도 물량 확보가 우선시 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