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 내수 가격은 이번주 시작부터 또다시 급락했다.
24일 상해에서 철근 내수 가격은 5060위안으로 전주 마감일(17일) 대비 100위안 하락했다. 열연은 5800위안으로 더 큰 폭이 180위안이나 떨어졌다. 이 외에 냉연은 6150위안으로 150위안, 후판은 210위안 급락했다. 도금재와 선재는 모두 100위안씩 떨어졌다.
정부 주요 기관들이 가격 안정화에 나선 이후 현재 2주 동안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에는 수출 가격도 30~40달러 하락하는 등 중국발 급락은 확산세다. 철광석, 철스크랩(고철) 모두 중국에서 뚜렷한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도 폭락이 계속됐다. 같은 날 거래량이 가장 많은 10월 인도분 열연 가격은 5316위안으로 216위안 급락했다. 철근은 4974위안으로 184위안 떨어졌다.
시장 위축에 따라 거래는 줄어들고 있다.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는 시장을 관망세로 돌려놨다. 일부에서는 손절매를 위한 투매도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시장은 정부의 시장 개입에 더해 5월 악천후가 시장을 더욱더 냉각시켰다.
통상 5월 하순에는 기온이 오르고, 남부지역은 강수량이 많아진다. 건축용 강재를 중심으로 주문은 감소하고 하락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
하락의 발단이 정부의 개입에 있었던 만큼 ‘합리적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동시에 시장 심리 위축은 하락 추세를 강화하고 있다.
건설, 자동차 등 수요산업은 추가 인상에 대한 저항감이 절정에 달했따. 계절적 비수기로 들어가는 시점에서 인하 압력은 더 커질 수 있다. 즉, ‘가장 좋은’ 시기는 점차 시장 뒤로 흘러가고 있다.
철강 가격의 상승 추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일부의 의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은 절망적인 시나리오로 전개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중국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수요는 감소하더라도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본다. 중국의 자본지출과 건설 인프라 수요는 여전히 큰 동력”이라면서 “현재의 폭락은 정부 개입에 이어 계절적 비수기 요인이 예상보다 조기에 나타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는 아직까지 호조가 계속되고 있다. 수주는 3분기까지 완료 단계이며 이는 현재의 가격을 지지할 핵심 요인이 된다.
글로벌 전반적으로 수요 회복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탄소중립’이라는 전 세계적인 목표는 조강생산능력을 제한할 전망이다.
수요 측면에서 2008년과 같은 붕괴가 아닌 비수기 완만한 수요 감소 속에서 가격은 계속 조정을 받고, 그 이후로는 글로벌 수요회복, 생산제한에 따른 큰 틀에서 우상향 추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이다.
